몇년전에 하노이에서 먹어 본 닭고기 쌀국수의 맛이 종종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파는 쌀국수는...포머시기...하는집들...은 그곳에서 먹었던 맛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으면서, 가격은 매우 비싸더군요. 현지인들은 아침부터 저녁을 길거리에서 사 먹는 경우가 참 많아 보였어요. 골목마다, 거리 곳곳에 플라스틱 의자를 늘어 놓은 좌판에서...자전거에 싣고 다니는 국수 장사한테서...아마도 그렇게 사먹는 국수는 한그릇에 이,삼백원 정도 하지 않을까?? 그리고 가게에서 파는 국수는 그보다 좀 더 비쌀듯... 맛 보다도 위생 뭐 이런 문제로 외국인들은 그런곳에 가길 꺼리지요. 그래서 이렇게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는 쌀국수집이 인기라는군요. 포 24 라는 체인 국수집에 갔습니다. 내부가 깔끔해요. 에어컨도 시원하게 나오고...가격이 24000 동이어서 24 라는듯... 테이블 위에 기본으로 나오는 양념 단지 칠리랑 저뒤의 검은건 뭔지...^%$$# ㅎㅎ 라임, 양파채, 고수, 숙주, 칠리 등등 기본으로... 소고기 쌀국수 였던 듯... 닭고기 쌀국수.... 국수 먹을 때 보니 다들 곁들여 먹던 튀김빵...속에 암것도 안 든.. 중국에서 콩국에 넣어 먹던 그 꽈배기빵처럼 보이는 것... 국수위에 야채랑 얹어서...근데, 나올때부터 이미 국물속엔 고수가 썰어져 있어서..OTL 내부 살짝...현지인이나 외국인이 반반 정도로 보이던데...육수맛이 그냥 인스턴트 포 스톡을 우린듯한 국물맛에... 말하자면 같은 국물에 말아내서 고명만 소고기냐 닭고기냐 인듯한 삘... 닭고기 쌀국수만 전문으로 하는 집입니다. 몇년전 이 집에서 먹은 그 맛, 시원하다고 느꼈던 그 맛, 여전하더군요. 체인 포 24 만큼 인테리어 좋진 못합니다만...맛은 월등히 낫다고... 특히 이 집은, 사전에 고수를 넣을거냐 뺄거냐를 묻습니다. 한국인들, 고수 못먹는 사람들 많은걸 아는가봐요. 상위에 놓여 있는 것들... 역시나 상위의 양념들... 그 튀긴 빵은 역시 나옵니다. 부추인듯, 실파인듯한..저 야채가 시원한 맛과 개운함을 더해주고...치킨 미트볼과 잘 삶아진 닭고기를 찢은 살코기가 듬뿍...저는 이 집 사장님 아닙니다요...아무 관계없걸랑요...ㅎㅎㅎ 이층 에어컨 나오는 방에서 먹고 내려 오다 보니...다들 아주 바쁩니다. 점심시간이거든요. 아랫층 내부는 살짝... 가게 입구 모습... 육수를 우린 솥... 32 번 닭고기 쌀국수 집... 가격은 아마도...한그릇에 우리돈으로 천 몆백원쯤? (계산을 제가 하지 않아서...) 뽀나스로...32번 닭국수집 바로 옆에 있는...분차 집... 분 차는 고기 구이란 뜻이라나봐요. 냄새가 아주 맛난, 돼지갈비구이나 바베큐 냄새... 석쇠에 구워서 국수 위에 얹어 주는... 또 튀긴 스프링 롤 (넴) 도 아주 맛나요. 옆집이니까 양쪽 다 드셔 보면 좋을듯...양쪽 다 먹어도 짜장면 한그릇 가격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