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렸었던 일본여행기때문에 게시판이 좀 시끄러웠었습니다. 친구도 볼겸 휴가도 지낼 겸 해서 나름대로 저렴하게 갔다왔다고 생각했는데 보는 분에 따라서는 다르게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래도 올릴 여행기가 몇개 안남은 관계로 그냥 마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이 불편하신 분들께는 송구의 말씀드립니다. (_ _ 피로와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을 이끌고 도코로자와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시원한 에어콘 바람 쐬고 있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더라구요. ㅡ ㅜ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미리 짐을 꾸려놓고 정리도 하고 그런 시간을 갖았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퇴근을 하고 여행 마지막날을 기리기 위해 한잔하러 밖으로 나갔어요. 찾아간 곳은 도코로자와역 근처의 번화가입니다. 친구가 이끌고 들어간 와라와라란 이자까야였습니다. 기본 세팅 일단 시원한 생맥주 캬하~ 너무 맛있어요. 가격도 비싸지만요. ^^; 이것저것 안주를 시켜봅니다. 친구가 좋아하는 껍질콩은 필수! 여기 인기 안주 1위라는 와사비문어도 시켜봤습니다. 앞에는 기본안주였던 우엉입니다. 인기안주 1위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와사비때문에 살짝 매콤한게 너무 맛있었어요. 그러나 양은 안습 ... -_- 메뉴판 생각이 나서 찍어봤습니다. 친구가 어색해 하네요. ^^; 반대편은 안주류입니다. 저녁을 안 먹은 상태라 이것저것 시켜봤습니다. 닭관절 튀김(?), 생소한 안주였는데요. 닭다리 끝에 있는 물렁뼈 같은걸 튀긴거였어요.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ㅎㅎ 사시미 일본 안주들의 특징은 양이 적다는거...-_-; 그러나 회 맛들은 범상치 않아요. ㅡ ㅜ 乃 한입만두 제 생각엔 한줄이 한입 아닐까 합니다. ;; 구운 오징어 생선구이도 시켰는데 친구가 무슨 생선이냐고 물어보더군요. 맛을 보니까 임연수어였어요. 인기안주 2위인 가지절임 앞에 있는 겨자장과 같이 먹으니 찌~~~릿한 겨자맛이 뇌속까지 콕!!!! 쏴~ 전해옵니다. 처음에 먹고 깜짝 놀랬어요. 그런데 맛있네요. ㅡ ㅜ 乃 정말 입안에 터질 듯한 짜릿한 맛! ㄷㄷㄷ 시샤모 생각보다 먹어본 일본 음식이 적어서 시켜본 오꼬노미야끼 제대로 하는 오꼬노미야끼집이 있다고 하는데 좀 멀어서 이걸로 떼웁니다. ^^;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그거랑 그렇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짧은 여행을 마무리하며 그간 회포를 푸는 자리였습니다. 친구가 직장때문에 같이 있는 시간이 적었던게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있는 동안 잘 재워주고 여러모로 도와준 친구가 참 고마웠어요. 다음 기회가 되면 또 볼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