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9교시 수업을 마치고 학교앞 친구네로 갔습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힘없이 건물 계단을 오르는 순간-_-; "이건 통닭냄새다..양념통닭이지.... 어엇 짜파게티 냄새도 나잖아;!!!@#%@#$@#" 원룸 건물인지라 음식을 먹을땐 대부분의 집이 문을 활짝 열어놓는 터..-_- 콧구멍속으로 침투하여 뼛속까지 마비시키는 맛있는 음식냄시들 ㅠ_ㅠ!! "뭐...뭐먹을까?!?!?!?!" "기다려봐!!!!!!!!!!!!!" 한참을 냉동실을 뒤지던 친구가 돌덩이를 하나 꺼내놓더라구요-_-; "삼겹살이다!!!!!!!!!!!!!!!!!!!!!!!!!!!!!!!!!!!!!!!!!!!!!!!!!" "어서 우리도 냄새를 풍기자!!" 하여 완성된 밥상-_-; 자취생 밥상이라고 적어놓은듯한 저모습은; 물렁뼈가 박혀있어서 더 좋았던 삼겹살 커흑흑 ㅠ^ㅠ)/ 동네 슈퍼에서 상추가 너무 비싸길래 깻잎을 샀어요. 양파도 필수! 생양파는 달콤새콤 참말로 맛있답니다~ 절대로 빠질수 없는 김취~!! 하악하악; 친구 어머니께서 해주셨다는 된장찌개..마지막 한대접.. 보기엔 저래도 감동이었습니다.. 역시 뭐든 어머니 손맛이 최고 ㅠ^ㅠ 형광등 불빛땜시 고기가 허옇게 나왔네요-_-; 저는 물렁뼈 가득한 고기로만 먹었답니다+_+ 아득아득 소리를 내며 씹어먹는 저를 친구는 괴물보듯이 하더군영-_-; 꺄아! 행복한 저녁식사였어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