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백화점에 갔을때...무슨 기획 행사로 일본 식품 특별전을 하던 마지막 날. 첨엔 비쌌던 음식들을 싸게 팔고 있는게 여럿 눈에 띄었고... 속에 우엉이 들어간 어묵이나 새우가 드문드문 박힌 어묵도 있고, 아주 잘게 채썰듯이 썬 문어나 소라...를 절임한 젓갈이라는데... 와사비가 들어간 맛... 참치캔 작은것 만한 투명 용기에 반 정도가 채 못되게 들어있는걸 종류별로 한개씩 사봤습니다. 젓갈 3 종 세트.. 뚜껑 열고서... 기변후 얼마안되어 적응안되던때라 더 구린 사진 낙지젓...낙지를 쫑쫑 썰어서 소금과 설탕, 와사비에 버무린 맛.. 흔들거리는 낙지젓갈...죄송... 소라젓갈...우리나라 젓갈과 비교하자면 우선 재료를 쫑쫑 썰었네요. 고추장으로 버무린거면 소라무침 맛이라도 날텐데... 고추장도 아니고...뭔 맛으로 먹는건지 모를 맛... 한치젓갈...역시 잘게 다진 한치를...소금, 설탕과 와사비에 버무린것은 같음.. 간간이 고추 다진듯한것들 섞인 한치 달콤짭조름+와사비맛 젓갈이 워낙에 밥도둑일거라고 생각하며 반찬으로 꺼내 놓고... 결국은 집에서 담근 고추장으로 밥 비벼 먹었던 날... 젓갈이 회와 우리나라 젓갈의 중간쯤 되어보이는듯...밥도둑, 전혀 아니었습니다. 장아찌와 서양 피클, 우리네 젓갈과 일본 젓갈...비슷한듯 많이 다르네요. 개인적인 입맛엔 잘 안맞던 음식이라 솔직히 다시 사 먹고 싶지는 않았던 맛... 참고로, 우리나라 낙지젓갈..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젓갈 축에 드는것 아닌가요? 물에 만 밥과 낙지젓갈 한 점... 우리나라 발효식품 만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