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라고 해봤자...면이 밀가루냐 쌀가루냐의 차이에다가 국물이 멸치장국이냐 포 국물이냐의 차이인데... 밖에선 좀 비싸지요? 재료들...엔간한 수퍼에도 다 있는 쌀국수...남대문에 가면 있는 포 스프.. 그리고 하노이 재래시장에서 사온 그곳의 포 페이스트.. 부추, 양파, 숙주나물, 고추, 청경채.. 거기서 청경채가 들어간 국수를 먹은적은 없지만, 들어가선 안될 이유도 없으니까..ㅎㅎ 쌀국수에 들어갈 푸성귀들 다듬어서... 내맘대로 쌀국수...ㅎㅎ 고기가 반, 건더기가 반...아, 국물도 있었네...그러면 1/3 씩? ㅎㅎ 쇠고기 쪼금 들어간 닭쌀국수... 아놔~ 이것도 쌀국시? ㅋㅋ 푸짐도 좋다마는, 이쯤되면 거의 무식이 컨셉인 국시... 쌀국수 맛내기 스프는... 큐브로 된 것이 4 개 들어서 이천원... 1 개가 쌀국수 2 인분용. 주 재료가 글루타민산 나트륨 40%, 소금30%, 설탕20%, 마늘 4%, 양파 2%, 생강 1%, 시나몬 1%, 정향 1%, 스티아니스 1% 라고 되었네요. 어때요? 그렇다면 특별할 것도 없는 재료 아닙니까? 하노이에서 사 온 스프는...한봉에 백원쯤 줬나... 오히려 맛은 그것이 원맛에 더 가깝더군요. 근데 실온에서 소금이 더운 날씨에 녹아서...흑설탕 뭉치처럼 ...ㅠㅠ 그렇게 변할라구해요. 저 국수의 육수는 닭고기 삶은 국물에다가 하노이 스프를 풀어서 끓였습니다. 달력이 넘어가서라기보다는 오늘 아침의 유난히 선선했던 바람이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해주네요. 가을 문턱의 좋은 주말 여시길 바라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