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게시물 생각에 식당에 다녀갈 때마다 사진을 찍고싶은데 어려운 자리나 불편한 모임에선 선뜻 찍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사진들이 다 한장 씩입니다. 오늘 게시물은 다 처음 방문 한 곳에서 찍은 음식 사진들입니다. 마켓 오는 친구추천으로 가게 된 곳인데 압구정에선 이 곳이 유기농 음식점의 시초쯤 된다고 하네요. 오리엔탈 풍 음식들의 퓨전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도 괜찮더군요. 사진은 참치랑 날치알이 올려진 사각초밥입니다. 이 음식 보단 그 날 먹었던 다른 음식들이 좀 더 푸짐했어요. 두번째는 단팥죽이 유명한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삼청동을 지날때면 가본다 가본다 하는게 이제야 가보게 되었지요. 사실 지나가면서 보이는 내부가 허름하고 좁아보여서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꽤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깔끔한 옛날다방에 온 기분이랄까. 팥죽 맛이 좋은건 뭐 다들 잘 아실테니 ^_^ 큰 새알심이 인상적이더군요. 다음은 역시 삼청동 길에 생긴 (생긴지는 좀 되었을지도.) 와인이랑 차 등등 그리고 식사도 판다는 빨강숲. 삼청동에는 워낙 간판명이 특이한 곳이 많아서 별 기대는 하지않고 들어갔는데 난해한 인테리어로 분위기 를 조성하다기 보단 깔끔한 인테리어와 차분한 분위기, 그리고 음악선곡이 잘 어우러지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저것 주렁주렁 특이한 인테리어를 해놔 사람을 불러모으지만 맛은 멍멍이떡같은 곳이 솔찮게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지라 그저 인테리어 깔끔하고 맛도 좋으며 가격까지 합리적인 곳을 발견한다는 건 참 반가운 일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