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두번뿐이라는 '세타가야구 보로' 벼룩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벼룩은 보이질 않았구요..(^^ 절 죽이세요) 통상, 일본의 벼룩시장은 일년내내 곳곳에서 매주 열리는데 반해 이곳은 아주아주 특별하다고 자랑을 늘어놓더군요. 근데 막상 볼꺼라고는...ㅠ,ㅠ 먼저 많이 볼 수 있는 피규어. 전부 100엔씩. 그러나 쪼그려 앉아있는 아가씨만 요염해서인지 300엔.ㅋㅋ 앗, 이건 뭐였더라.. 암튼 호떡삘나는데 200엔씩이나 받아 먹더군요. 나빠여.-.- 일본식 팥죽. 구운 모찌를 한조각 넣어 먹습니다. 찹쌀모찌라 치즈처럼 쭈-욱 늘어집니다. 맛은 물론.... 그저그렇고요. 이것이 다꾸앙!!! 무우를 미소(일본된장)에 3백년쯤 박아놓은 일본인들의 고향의 맛. 이건 꽤 맛있습니다. 왕 떡꼬치(떡꼬지?). 200엔..어흑! 군것질로는 채워지지 않는 배를 달래려 식당으로 궈궈! 그래서 결국 주문한건 마파두부. 450엔이라는 가격에 충실했던 맛!!! 고추기름이랑 후추를 무진장 들이부었더니, 비로소 아주 먹을만 해졌습니다 마눌이 주문한 팔보채. 우리의 팔보채와는 사뭇 다르네요. 배추가 들어갔다는 것 부터..ㅋㅋ (참고로 요즘 배추가 완전 헐값입니다. 포기당 100엔정도.) 곧 크리스마스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뉴이-어 에브리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