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번주일이군요. 시간 참...^^; 영등포 들렸다가 집에 오는 길에 불현듯 쭈꾸미 생각이 나서 제기동역에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조금 걸어 용두동사거리에 있는 나정순 할매쭈꾸미집을 찾기 위해서죠. 간판샷 안에 들어가면 저 사진보다 조금은 무서워 보이는 할매가 앉아 계십니다. 포장도 많이 해가는터라 '얼마치요' 말하고 돈만 내면 포장되어 있는 봉지 하나 휙~ 건네주십니다. 그 다음 청량리할머니냉면집에 냉면 먹으러 들렸었죠. 냉면 기다리면서 찍어봤습니다. 2만원어치인데 양이 상당합니다. 올때 묵직해서 힘들었어요.^^; 집에 와서 그릇에 담아봅니다. 꽤 큰통인데 반이상이 차는군요. 이날은 이미 저녁을 먹어 배가 부른터라 시식은 다음날로 미뤄야 했습니다. 자~ 어느덧 날이 바뀌어 쭈꾸미 시식에 들어갑니다. 일단 익혀야겠죠.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강한 불에 빨리 익혀냅니다. 물론 타지않게 잘 저어줍니다. 설거지하기 귀찮아요. -_- 완성~ 맛을 보니 생각했던거 보단 훨씬 칼칼합니다. 대중음식점에서 파는거라 약간 달달할 줄 알았는데 매운 낙지볶음 마냥 매우면서 맛있습니다. 맘에 쏙 드는 매운 맛이네요. ^^ 쭈구미 한접시에 밥이 몇 공기가 없어진지 모르겠어요. 냉장고 아직 그득한 쭈꾸미 그릇을 보면 마냥 흐믓하기만 합니다. 식구가 적으신 분들은 만원어치만 포장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