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 일이 있어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샌프란 Geary St. 에 위치한 지중해&모로코 스타일 레스토랑  \'aziza\'란 곳입니다.

중식, 일식..아님 타이, 베트남은 무척 친숙한데 이 레스토랑에서 주력하는
\'모로코\'음식은 도대체 무슨 맛일까. 기대 만빵이었죠.

워낙 유명한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일찌감치 예약도 하시고..(저야 뭐 게스트로
쭐레쭐레 따라갔지만..) 예약시간 맞춰 갔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자리가 비어 있음에도
저희를 레스토랑 입구쪽에 대기(!)시키시더라구요.

약간의 기다림끝에 붉은 인테리어가 멋스런 실내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였죠.
이 레스토랑을 자주 들르신다는 코쟁이 아저씨의 추천해주시는 메뉴로 그냥 --;

우리가 시킨 메뉴는-
튀긴 만두와는 많이 다르지만 어디선가 먹어본듯한 익숙한 맛.. 가운데 불면 날아가는 향신료로
볶은 쌀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꼬치..소고기 완자에 포도를 사이사이 끼워 구운, 조금은 평범한.
불면 날아가는 향신료에 볶은 밥 다시 등장, 새우와 각종 야채 과일을 꼬챙이에 끼워
구운 역시나 익숙한 요리
소시지, 고기, 당근, 감자 등 야채를 푹 익힌 스튜(소스맛이 당췌 기억 안남, 기억 안나는
걸로 봐서 평범했던 것 같은..)
올리브유에 구은 관자에 더운 야채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었던 아주 아주 익숙한 맛)

사진은.. 역시나 별 볼 일 없고..초점은 모두 안드로메다에..맛있는 음식을 참 맛없게 찍는 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인가요? --;

이 외에도 치즈 4종세트와 모로코 디저트가 있었는데 사진을 찍지 않았었나봐요.
여기 음식은 거의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에 좌지우지 되는 듯.

처음 접해보았던 모로코 칵테일이 참 인상적이었는데..풀잎과 잎사귀들이 많이 들어간
(그나마 익숙한 모히토와는 많이 다른 맛) 칵테일이었는데 마실 때 마다 희안한 맛에
정신이 바짝바짝 들었다는.

*마지막 사진은 하루 시간 내서 산타크루즈(이름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에 가서 찍었던
사진이예요, 바다색도 환상이었고, 또 날씨도 좋아서 하루종일 여기서 놀고싶었었는데..
엄마 파묻기 망중한에 빠진 귀여운 남자아이, 그리고 제니제시, 그리고 최근 점점 알흠다워
지고 있는 사월이 보다는 그 미모가 떨어지지만 마빡이 도드라진 귀여운 여자아이..하는 짓이
너무 귀여워 사진 한장 찍어봤습니다.

힘든 화요일을 보냈습니다. 모두 편안한 밤시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