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 며칠 식당 주인한테 블로그에 대테러를 당하고 정신을 못차려서
기갤에도 오랜만에 왔네요.
맛대가리 없는 밥 먹고 기분이 영 거시기 해서
언젠가 맛있는 밥 얻어먹고 넘흐 좋아 찍어 왔던 사진이나 몇 장 올려볼랍니다.

음식이 비교적 맛있다고하는 삼청동 아따블르(a table)입니다.
O모임에서 지원하는 회비로 먹는 거라 부담없이 예약하고 댕겨왔습니다.
공짜라 더욱 햄볶았던 시간 같습니다. ^oo^


불어를 단 한마디도 못하기 때문에 누가 얘기해줘서 따라 읽었습니다 -_-+





주방장 아자씨가 직접 오셔가지고
음식이 모모모 나오며, 재료는 모모모를 썼으며, 괴기는 어떻게 구워다 갖다줄까
재료에서 뭐 빼고 해주리? 등등을 서로 묻고 야그해줍니다.

메뉴는 대부분 불어라 10번을 들어도 기억을 할까말까인데
한 번 듣고 기억하라니요. 무리입니다.




아웃백에서 빵 먹던거 생각나서 포장해주세요. 라는 말이 막 나오더라는.으허허
제가 빵순이라 이빵 저빵 많이 먹어봤는데, 이런 고급 식당에서 나오는 빵은
정말 다 맛있습니다.





바질로 만든 소스를 얹어 나온 가리비넣고 만든 계란찜(?)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에 양념을 입혀나온 것
저 소스 진짜 감동 ㅠㅠ 열라 맛났습니다.




이건 완두콩크림스프다, 브로콜리스프다 먹고 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데 정작 주방장 아자씨껜 괜히 쪽팔려서 못 물어보고 나왔네요.
암튼간 콩 비린내가 좀 모락모락 나긴 했는데, 굉장히 진하고 쫌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집니다.




샐러드 +_+ 정말 맛있었습니다.





문제의 괴기. 왜 문제냐면 너무 맛있다는거.




육즙이 주르르 흐릅니다.





디저트는 쫌 아쉬웠습니다.
워낙 케키를 좋아하는데, 케키가 아니고 빵 같은 게 나와서..
같이 먹으라고 생크림도 나왔는데 생크림 따로 잘 안발라 먹습니다.
케키를 주지 케키를..!
그러나 커피가 맛있었고, 다른 분들은 엄청 잘 드시더군요.
그래도 전 케키가 좋아요 케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