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엠씨]아담한 한옥 와인 바 - 안국 '로마네 꽁띠'

록엠씨

2007.07.28 16:45:16

조회 5400 추천 0 댓글 34

오래간만엔 미국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네요..
다들 저보다 나이도 많은 분들이라 오히려 제가 좋은 곳 구경 많이 했습니다.

다들 와인 매니아분들시라 한국까지 오셔서도 또 와인을 찾으시네요..
어떻게 아셔서 같이 찾아간 곳..

로마네 꽁띠..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아주 고급와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곳인데,
한옥을 수리해서 와인바를 만든 건 이 집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안국역 1번출구에서 어찌어찌해서 가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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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청담동에도 \'로마네 꽁띠\'라는 한옥구조의 와인바가 있던데,
이 집서 분점을 낸 건지 전화번호 뒷자리까지 같더군요..
청담동쪽이 더 유명한 듯 합니다.
암튼 여긴 안국역 근처의 로마네 꽁띠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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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한옥구조..

날 좋을땐 마당에도 테이블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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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현대식..

여기 여성 사장님께서 프랑스에서 그림공부를 좀 하셨답니다.
인테리어도 좀 감각있으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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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배가 고파서 일단 빵이라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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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와인바니까 와인부터 좀 시키고 인테리어 구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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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습니다.
아르헨티나 와인 NORTON Reserva 말벡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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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먹는 Malbec종류인데, 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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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으로 비는 주륵주륵 오고... 분위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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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스파게티
뭐 그냥 깔끔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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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요거...
꼭오뱅 이라고 닭고기를 와인에 졸여서 만드는
프랑스 농민들이 즐겨먹던 음식인데 저두 첨 먹어봅니다.
오랫동안 졸였는지 고기가 아주 연하고 부드러운게 딱 제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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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도 참으로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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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레 드 뽁 이었던가요??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 돼지고기로 만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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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같은 것들이 꼭오뱅과 별다를게 없어서 그닥 손이 많이 안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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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시킨 와인
몬테스 알파 시라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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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도 가끔 마셔주는 종류이긴 한데,
좀 덜 무거워서 딱 제 취향은 아닙니다.. ^^;
볼이 넓은 와인잔으로 바꾸어 달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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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곳에서 아주 잘 마셨네요..
이 정도 마시고 일어나서 다른데로 고고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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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네 꽁띠....
아이러니 하지만 이 집에 로마네 꽁띠 와인은 안 팝니다.. -_-;
암튼,,, 분위기 좋은 한옥식 와인바..
아주 고급 와인바는 아니고(소믈리에도 없고 디켄팅이나 원칙에 따른 와인 테이스팅도 안합니다.)
한옥집에 와인바라는 언밸런스하면서도 그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그런 분위기가 아주 좋구요...

또 와인이나 음식들의 거품이 심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나 와인리스트를 쭉 보면 저렴하면서 맛 좋은 와인들을 잘 구비해 놓은 듯 합니다.
연인이나 친구들끼리도 한번씩 가보면 괜찮을 듯 하네요.. ^^

또 주말입니다..
일 주일 금방가네요...

전 편두통이 심해서 어제부터 골골골...
좀 나아졌다고 디씨하고 있네요.. ㅋㅋㅋ

다들 맛있는 주말 만드세요~

Life is too short for bad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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