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예전에 \'꿈같은 꿈\' 을 하나 꾸었어.
남산타워 기둥이 빨주노초파남보 이렇게 리얼타임으로 변하는거햐.

그리구 수도서울에서 비밀리에 암약하는 간첩색휘들을 남산타워가 정확히 타겟팅하여
레이저 발사해서 괴뢰들을 무찌르는 꿈이었어. 지금보면 조평진같은 꿈이었지.
꿈꾸는 것 자체가 인생을 그만큼 바쁘게 살지 않았기에 행하는 부질없는 짓이라고 평소에
생각해서 그 자체에 \'혐오증\' 이 있는데 그래도 재미있는 꿈이라서 인.정.

남산타워에 핵이 숨겨져있다, 거기가 제1의 무기창고다 이딴 말들이 있는데
그거야 내가 알 수 없는 사실인 것이고 남산타워 기둥색깔이 시시각각 바뀌는 꿈같은 꿈은
리얼리티로 변해있더라. 두 눈 똑똑히 그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했어.

[맛있는이야기 1]

대학로 민토 신관앞 봉추찜닭. 대명거리쪽 봉추찜닭이 훨씬 침~질질~이라구 하는데
두 군데서 먹어본 결과, 아예 차이점을 못 느꼈음. 그냥 맛이 표준화되어있다는 이야기지.
토욜 3시엿는데도 닭 뜯으려는 족속들이 많았어. 中자는 없고, 닥치고 小나 大자 중
하나 골라야 돼. 뷔페가서 야금야금 10접시 헤치우는 \'나\' 지만, 나와 여자랑 小자 남길 정도로
양이 많았어.

[맛있는이야기 2]

CJ가 런칭하는 레슷호랑은 다 조아. 아 맞다, 남산타워 꼭대기 그 순두부찌개 하나에
2만 5천 원씩 쳐받는 쒸레기 한쿡만 빼면 CJ꺼 다 좋아하거든.
(드뎌 창동에도 CJ계열 시푸드뷔페인 FISHER\'S MARKET 이번달 21일 오픈할 예정. ^^)
어딜가도 맛과 서비스가 표준화 되어 있고 위험 감수 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아. 시젠이라는게
누들이나 필라프 체인인데 여기서 난 오이스터해물볶음면을 시켰고 그녀는 크런치새우필라프
를 시켰는데 둘 다 맛있었어. 호박면, 오징어먹물면, 녹차면 등등 자기가 면을 고를 수 
있게 해놨더라. 호박면은 탱탱하지 않고 질퍽질퍽한 느낌이 강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