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이 데이 나이트 입니다...

이런 푸라이 데이 나이트가 오면 왠지 밖에서 파뤼를 해야 할것 같으나..

사정상 오늘은....

부엌에서 혼자 여러 주방 기구들과 투닥 거리며 파뤼를 하고 왔슴당.


간만에 불괴기도  배즙 양파즙내서 좀 정성 들여서 볶아 보았슴당.

슬쩍 볶아야 하는데 딴거 하다가 넘 볶았더니..좀 그르네여..ㅋ

달걀말이도 간단하게 해서뤼... 쑹덩쑹덩 잘라놓고...

집 마당에 굴러댕기는 무 한 넘 잡아다가 목을 쳐서뤼  얄팍 하게 썰어 양념해서 무생채로

환생 시켜놓고선...

김도 직접 구울래다가 집 난장판 될까봐서뤼...제가 제일 좋아하는

쓰리 부자 김으로 준비 해놓고..

무 대파 청양고추 육수 내서뤼...오뎅뎅뎅 넣고 부앙 ~~~끓여 놓고...

해놓고 나니 ...

엄마 아빠 다 식사 하고 오신다는 전갈을 받아 혼자  다 먹어 버렸어요..

저도 이젠 팻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들 맛난 식사 하세요

아참.. 그리고..ㅋㅋ

내일은 아는 후배 결혼식 가는데 맘이 걷잡을수 없이 우울함으로 요동 치네요..ㅠㅠ

걔다가 휴우 교회식으로 한다는데 정말 미칠것 같아용.ㅠ

제가 원래 세례까지 받은 카톨릭 성당 다니는 신자인데..

나가다  안 나가다를 반복.....하는 일명 나일론 신자입니다...

성당 미사식으로 결혼하면 덜할텐데..

음.교회식으로 한다니..솔직히 교회든 성당 미사든... 다른 결혼식 보다 무지 길기 때문에

힘들어요.ㅠㅠ 언능 밥 먹고 오고 싶다는 남의 결혼식은....

당연히 축하야 하지만 왠지 결혼식은 지겨워요..ㅠ.ㅠ

그리고 제가 눈물이 흔해 빠진 사람이라... 남의 결혼식 가면 맨날 울고 와요

그냥 꼭 내 딸 자식들 결혼 보내는 것처럼 시원섭섭한것이..원...ㅋㅋ

오죽하면 친구 언니 결혼식(별루 친하지도 않고 몇번 안봤음) 가서도 눈물을 훔치고 왔다는거

얼마전에도 후배 결혼식 갔다가 눈물이 나오는것을 허벅지 꼬집으면서 참고 왔다는거.


여튼 제발좀 짧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미안하당 동생아..)

다들 즐거운 금요일 밤 되시공...맛난거 먹고 살 펑펑 쪄서 우리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