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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1화

해갤러(59.26) 2024.12.21 17:08:34
조회 22 추천 0 댓글 0

199x년xx시 7월 폐교












"헉헉 졸라 덥네"





오토바이 헬멧을 벗으며 덥다고 투덜거리는 최수원 몇차례 같은 꿈을 꾸고

불같은 성질을 이기지 못해 폐교해 가보기로 한다 .집에서 오타바이 헬멧을 챙기고 배낭에는

타자헬멧과 목장갑 몇켤레 마스크 30개가 들은 박스와 손전등을 챙기고 야구배트를 챙긴다.

처음에는 가까운 사람과 같이 가볼까 생각했지만 폼도 안나고 시끌벅적한것도 질색이기에 혼자 가보기로

결정한다 도저히 밤에 갈 용기는 나지 않아서 아침 일찍 출발한 최수원은 폐교에 도착한다.



"암만봐도 여긴것 같은디..."



여름이라 귀가 따가울 정도로 울어데는 매미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과 한참 봐야 예전에 학교인걸 알수 있었는데

폐교를 뒤덥은 나무와 수림들 후문으로 들어간 최수원의 눈에는 깨진 유리창과 고양이같은 짐승들의 피로 보이는 응고된 혈액

근방의 불량학생들이 장난을 치기 위해 뿌려놨는지 강한 포도향 냄새를 풍기는 포도쥬스자국도 보였다.

낡은 못에 찔리는것을 막기 위해 안전화를 신고간 최수원은 한 교실에 들어가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는 책걸상들

한쪽으로 무너진 칠판에는 온갖 낙서와 음담패설들이 분필이나 매직으로 적혀있었고 벽에는 빨간 스프레이로 온갖 저주의 말과

욕설 야한그림등이 그려져 있었다. 운동을한 최수원이나 흠칫 놀라고 말지 기가 약한사람이었으면 기절했을지도 모르는 악랄한

장난들이었다. 사정은 다른교실들도 마찬가지였고 다른쪽 교실문을 열어보자 마네킹 하나에 여자 가발을 씌우고 줄로 목을 메달아 하얀색 원피스를

입히고 마네킹의 하반신쪽에는 빨간색 스프레이를 진하게 뿌리고 빨간색 매직으로 마네킹 복부에다 강간이라고 적혀져 있었다.

정말 마주치면 한대치고 싶을정도로 얄밉고 악랄한 장난들이었다. 그렇게 1층의 교실문을 다열보고 2층으로 올라가자 더위 때문에 오토바이 헬멧을 벗고 배낭에서 꺼

내온 타자모자와 고글을 쓰고 마스크를 끼우고오토바이 헬멧은 배낭속에 넣어둔다 시간은 점심시간이 다 돼어있었고

배낭에서 준비해온 도시락과 편의점에서 사온 빵과 음료수를 꺼낸다 도시락을 꺼내자 긴장이 풀린 최수원은

미쳐 파악하지 못했던 어떤 사실을 떠올리고 도시락통을 떨어뜨린다.



"여기까지는 안들어와본것 같은데..."



순간 고독감이 밀려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최수원 최수원은 처음 폐교에 방문했을때 폴리스 라인때문에

폐교안으로 들어가보지 못했다. 꿈속에서 술에 취한 상태이고 한밤중이라 세세한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기억나지 않지만

건물구조와 가구의 배치는 꿈속에서 본것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그리고 아까 1층에서 본 목메달은 마네킹 여자

꿈속에서는 흐릿한 상태이기에 잘 보이지 않았지만 스치듯이 봤던 기억이 난다.



"야이 18새끼야!!!"



순간 뒤에서 들은 욕설에 다시 집어든 도시락을 또 떨어뜨리고 배트를 휘두르는 최수원

소름돋는 사실에 놀라고 난데없이 들리는 욕설 담긴 고성에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 순간적으로 배팅이 나간것이다

배트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가르고 있었고 최수원은 인생에서 최고로 눈을 크게 뜨고

약하게 헉헉 거리고 숨만을 몰아쉬고 있을뿐이다.



"이 18새끼"



정신을 수습한 최수원은 학교안에 몰래숨은 불량학생이 자기한테 욕을 하고 도망친거라고 생각하고

온갖소리를 지르며 배트를 들고 2층에 샅샅이 뒤져보지만 아무것도 발견돼지 않는다. 좀더 천천히

차분히 생각해보니 멀리서 들린 고성도 아니고 옛날에 몰래 오락실에서 오락을 피우며 농떙이를 피우고

있으면 코치가 찾아와 귀떼기에 데고 욕을 하고 대가리를 쥐어박았던 그것과 똑같은 느낌이다.

시팔시팔 거리고 몸을 한번 부르르 떨고 보약이라도 지어먹어야지 하면서 욕을하고 원래 목적지인 4층으로 향하는 최수원

거기서 최수원은 한무리의 인파와 마주친다.



"어 안녕하세요"



"아,,네네"



파랗게 질린 얼굴에 최수원을 보니 반색하며 반기는 여자 그리고 그 뒤에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남자둘과 여자하나

특히 그 파랗게 질린 얼굴의 여자는 10년지기 친구를 본것처럼 최수원을 보고 반기는 느낌이다. 불량학생들같지는 않아

혹시 아까전에 소리지르고 욕하지 않았냐고 추궁할뻔한 최수원이지만 중고등학생들은 아니고 이 근방에서 담력체험을 하는

어떤 동아리의 대학생 무리라고 자기들을 소개하는 여자다 그외에 담력체험중에 너무 무서웠는데 최수원을 보니깐 너무나 반갑다든지

타자헬멧은 왜 쓴거고 배트는 왜 갖고 다니는지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최수원은 4층에 볼일이 있기에 다시 그 대학생 무리와 헤어진다.

내심 최수원도 사람이 그리웠기에 반가웠지만 일단 꿈에서 야구공이 날아오는 4층을 확인해보는게 급선무이기에 대학생 무리와

간단한 인삿말을 하고 헤어지고 4층으로 향하는 최수원 여기서도 꿈이랑 일치하는게 나오면 어디 tv프로그램에라도 제보해야지 라고 생각한

최수원이었지만 꿈속에서 4층은 진짜 칠흑같은 어둠이었기에 여기만은 생소하다 여기다 그외에도 교실을 잠시 뒤적여보고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얼른 폐교를 나온 최수원 나가기전에 손으로 합장으로 하고 고개를 숙인다.

집으로 돌아온 최수원은 어머니에게 타자 헬멧은 왜쓰고 다니냐 배트는 누구라도 팰려고 가지고 나간거냐 하면서

잔소리를 듣고 본인이 해가 지기전에 부랴부랴 나오느라 타자헬멧을 쓴것도 모르고 튀어나온 것을 집에 와서야 알게된다.



"이거 동네 쪽팔려서 함부로 다니지 못하겠네 크크"



자기 자신이 하도 우스워서 키득거리며 웃는 최수원 배낭을 정리하고 옷을 벗고 땀에 젖은 몸을 샤워로 녹이고

맥주 한캔을 들이키고 잠이든다. 그리고 얕은 잠이 들었을때 이상하게 몸을 누가 조금씩 잡아끈다는 느낌에 눈을 뜨는 최수원

그곳은 아침에 갔었던 폐교 안이었고 시간은 한밤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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