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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3화

해갤러(59.26) 2024.12.21 17:09:21
조회 30 추천 0 댓글 0

3화


"18....어무이..."




20살을 넘어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어머니를 찾는 최수원 폐교 바깥에 있던 폴리스 라인을 떠올리고

얼굴하고 머리부분이 고깃덩어리가 된 여대생을 끌고 폐교안으로 들어간다. 삽이 있었으면 페교 밖에다

파묻었을테지만 지금은 삽도 없는 상황 문득 전에 폐교에 왔을때 옥상에서 봤던 이상한 구멍을 떠올린다.

반쯤 꿈꾸는 기분이라 공포에 관련된 감각이 마비가 돼어 반쯤 자동으로 시체를 끌고 4층까지 올라가는 최수원

어차피 주변은 유리창에 찔린 고양이 같은 짐승들의 피와 불량학생들이 뿌려놓은 포도주스 빨간 스프레이 페인트 천지니

시체의 핏자국쯤이야 문제될것이 없기에 편하게 끌고 4층까지 올라간다. 키 180센치에 90키로 넘는 다부진 체형의

전직 운동선수 최수원이기에 아무런 체력적 문제 없이 4층까지 올라가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낡은 철문을 열어제낀다.

시간은 진짜 한밤중인지 주변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자칫 잘못하면 최수원도 떨어질수 있기에 조심스레 걸음을

옳기며 밤에 정신을 놓고 옥상까지 올라오면 진짜로 빠질수도 있는 옥상 구멍까지 다다른 최수원

한번 심호흡을 하고 얼굴하고 머리가 고깃덩어리가 된 여대생의 시체를 망설임 없이 내던진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미약한 쿵하는

소리가 들리는걸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깊은 구멍인가보다 하면서 논리적 사고를 하는 최수원 좀더 논리적인 사고를

하니 진짜 미칠것 같아 다리까지 풀릴것 같았다. 당연히 그도 그런게 집에서 샤워를 하고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보니

폐교안에 본인은 타자헬멧에 배트같은 장비까지 갖추고 있었고 야구선수들만이 느낄수 있는 강속구의 느낌을 받고

배트를 휘둘러보니 난데없이 여대생의 두부를 박살낸 살인자가 돼있지 않나 몇번이나 확인해 보았지만 절대로 꿈이 아니었다.

조금 더 논리적인 사고를 펼친 최수원은 자신이 몽유병에 걸린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치만 몽유병이 걸렸는데

여대생의 두부를 박살내고 폐교에는 왜 타자헬멧을 쓰고 야구배트까지 들고왔는지 그보다 이 여대생은 어떻게

할건지 어떻게 설명하란 말인가? 가뜩이나 실종된 사회인 야구 회장껀떄문에 취조까지 당하고 간신히 알리바이가 풀려서

집까지 왔는데? 그 꿈속에서 캐치볼껀을 경찰들이 귓등으로라도 들어줄까? 징역을 넘어 사형까지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거기까지 논리적인 사고가 이르자 진짜 어머니를 목청껏 부르며 주저앉는 최수원 중학생때부터 야구를 한다고 뒷바라지를 해주며

백수인 자신까지 감싸주며 싫은 내색 한번 안하시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떠오르자 지금까지 한 불효에 지금 이 상황에 어머니가 너무나 보고싶고

죄송스러워 목청껏 정신을 놓고 한참을 울어제끼는 최수원 길잃은 세살베기 애기같았지만 큰 덩치때문에 짐승이 포효하는것 같기도하고 그렇게 모든상황을 잊고

그저 어머니를 그리고 죄송스러운 마음에 특히 이런 상황이라 그런 감정에 더 호소하는것 같은 느낌이들었다.



"야이 18새끼야"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고 눈물이 뚝 끊기고 인생 최고로 크게 눈을 뜨고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최수원

이런 상황이 더 잊을수 있을것 같아 그 어머니를 그리는 감정에 더 호소하고 몰입한 최수원 이었다

참 그런걸 보면 어머니라는 존재는 참으로 위대하면서 약이 된다고 할까? 돌려말하면 지금 최수원은

놀이공원에서 길 잃은 3살베기 아기같은 기분이다. 자기가 어떻게 할 수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놓인



"야이 썅노무 새끼야!!!!!!!!"





"헉 헉 18!!!!!!!!"



이번에는 욕설섞인 고성이 단발마 정도로 그치는게 아니라 바로 뒤에서 큰 목소리 귀가 찢어질것 같이 길고 크게 들린다

미칠것같은 기분이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미칠듯이 배트를 휘두르는 최수원 역시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가르고 있었고

온갖 저주가 섞인 욕설을 내뱉고 개새끼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미칠듯이 배트를 휘두룬다. 밖으로 나가면

경찰한테 잡아먹히고 그렇다고 안에 있자니 이 가끔마다 뒤에서 욕을 하고 사라지는 이것의 정체는 뭐냔말인가?

배트를 휘두르는 중에도 최수원은 두가지 선택을 해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여기 안에서 숨어 지내거나

아니면 당장 밖으로 뛰쳐나가 경찰서에 자수해서 형량을 줄이거나 하는거 그 여대생의 실종을 알아채면 100퍼센트

자기한테까지 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경찰 조사는 피할수 없다고 결론지은 최수원 이었다.

그리고 정신없이 배트를 휘두르던 최수원은 무언가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무엇인가 물컹한 것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급하게 손전등 전원을 키고 확인해보는 최수원 이번에도 두부가 깨져있는 시체였고

그 대학생 무리중 최수원한테 말을 걸고 최수원이 두부를 박살낸 여대생의 뒤에 있던 남자친구로 보이는 대학생의 인산착의와 일치했다.

이번에는 방망이가 두부에 닿는 느낌이 없었는데? 몇번이나 중얼거리며 기억을 되세겨보는 최수원

4번타자였기에 그의 감은 정확했지만 아까 여대생과 마찬가지로 두부가 고깃덩어리가된 대학생의 시체를 보며

최수원은 세번째 선택을 떠올린다. 그건 자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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