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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8화

해갤러(59.26) 2024.12.21 17:26:03
조회 26 추천 0 댓글 1

시체를 뒤적이며 돈돼보이는 것을 닥치는 데로 챙기는 최수원 손에 몇개씩 끼고 있는 금반지
거미줄 문양이 들어간 빨간 쫄쫄이 티셔츠 닉스진 청바지에 명품구두 욕심도 많은지 오메가와 롤렉스
명품시계를 두개나 차고 있는 건달 귀걸이도 있나 살펴보고 싶지만 두부가 완전히 깨져있는 바람에
차마 엄두가 나지 않아서 확인해 보지 못하고 베낭에 주섬주섬 넣기 시작한다.
이걸 주면 경찰이 봐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피묻은 명품들을 챙기는
최수원이었지만 사람 세명이 죽고 1명이 실종된 마당에 과연 그게 가능하긴 할까 싶지만
제발 이 세상 최고의 악질 경찰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빌고 빌며 기도하는 최수원이었다.

"이18새끼"

그 순간 이제는 귀에 익숙한 욕설섞인 소리가 귀에 들렸고 반사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최수원
지체하지 않고 낡은 책걸상이 어지러이 널려있는 교실 안을 휘젖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교실문을 열고 손전등으로 복도 양쪽을 확인하는 최수원 역시
아무것도 없었지만 직감적으로 오른쪽으로 향하는 최수원 바로 오른쪽에 있던 교실문을 열고 반쯤은 기습에
대비하기 위해 위로 올린 배트를 있는 힘껏 내리친다. 역시 4번의 감은 틀리지 않았고 곧바로 왠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손전등을 들고 확인해보니 내리친 배트 옆에서 왠 꼬질꼬질한 척봐도 노숙자인 여자아이가 펑펑거리며 서럽게 울고 있었다.
여기 저기 떄묻고 찢어진 분홍색 원피스와 여기저기 빵구난 흰색 스타킹 구두를 신고 있었는데 부모를 잃어버린 아인가?
코를 찌르는 냄새와 산발돼어 여기저기 나뭇잎과 거미줄까지 쳐져있는 전형적인 거지촌 여자아이의 머리 요즘은 잘 없다는데 최수원은 어릴적 지나다니던
또랑의 허름한 거지촌에서 이런 여자아이를 종종 본적 있다. 어 애야 하면서 조심스레 불러보는 최수원
암만봐도 그 잡스러운것 같지는 않고 내심 사람 아인것 같아 평소에는 재수없다며 침이라도 뱉었을 거지아이
진실로 반겨한다. 그리고 날짐승마냥 카랑카랑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여자아이 놓치면 안될것 같아서 최수원도 뒤쫒아가본다 이곳 지리를 잘 아는지
보이지도 않는 어두운 공간을 아무런 망설없이 최수원을 피해 도망가는 노숙자 아이 최수원 정도돼는 운동선수가 아니었으면
놓쳤을것이다. 그리고 겨우겨우 여자아이를 쫒아와 도착한 곳은 3층의 휴게실로 보이는 장소였고 손전등을 한번 휘둘러 보니 매점이라
써져있는 간판대가 놓여있는 방과 뒤집혀져 굴러다니는 테이블 벤치들 그리고 매점의 한구석으로 부리나케 들어가는 여자아이
놓치지 않고 따라들어가 손전등을 여기저기 비춰 겨우 여자아이를 찾아낸 최수원에 눈에 엄마를 외치며 귀를 막고 부들부들 떨면서
졸도 할 것같이 우는 여자아이 그리고 한구석에는 뜯어진 종이 손톱자국 이빨 자국이 패여있는 플라스틱 판떼기와 빵 진열장이었는지
주방장 옷을 입은 여자가 먹을직스러운 빵을 들고 웃고 있는 광고포스터 한참을 보아야 알수 있었는데 여자아이가 배가 고파 돌았는지
손톱으로 헤집고 이빨로 씹어데어 빵관련 포스터라는걸 겨우 알수 있었다. 빵을 보고 베낭에 있던 비상식량이 떠오른 최수원
곧바로 베낭을 열고 빵과 음료수를 하나를 꺼내어 아이에게 건네주는 최수원 상냥하게 아기야 하면서 부르자 부들부들 떨면서 웅크리고
있던 아이가 빵냄새를 맡았는지 떨림을 멈추고 조심스레 최수원을 쳐다본다. 그래도 받지 않자 약간 엄한 목소리로 타이르는 듯이
다시 빵과 음료수를 건네는 최수원 그제야 겨우 긴장을 풀고 조심스레 빵과 음료를 받은 아이는 한입베어 물고 이성이 마비돼었는지
갑자기 입에 우겨넣듯이 빵을 먹어치우고 음료수를 발칵발칵 마신다. 천천히 먹으라고 말할새도 없이 순식간에 빵과 음료수를 먹어치운 아이
약간 모잘랐는지 더없냐며 눈을 간절하게 뜨고 손을 내미는 여자아이 굉장히 오래 굶었나보다 속으로 생각하며 집에서 싸온 도시락과
물도 주자 그것도 다 먹어치운다. 그것까지 먹고나서 크게 트림을 하고 이제 좀 만족했는지 더 달라고 하지는 않고 갑자기 확 놀란듯
구석으로 숨는 여자아이 아까전보다 경계는 풀린듯 하지만 그래도 경계를 하는 것을 보니 상처가 많은 아이인가 보다
속으로 되뇌이며 아저씨는 나쁜사람 아니다 하면서 조심스레 웃으며 접근하는 최수원 조용히 오라고 손짓하자
약간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지만 계속 손짓하자 겨우겨우 기어나오는 여자아이 최수원 여자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쭈구려 않고 손을 마주잡고 몇살인지 묻는다. 계속 물어보자 뭐라고 입을 중얼거리는것 같기는 한데 도통 알아 들을수 없다.
초,중등 학생부터 야구를 해오던 최수원 어린아이를 다루는 방법을 그래서 잘 알고 자세히 관찰해본 결과 오랫동안 말을 하자
않자 언어능력이 다소 떨어진 걸로 결론내렸다. 시간과 공을 들여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결론 내린다.
이것은 어찌보면 기회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 아이를 만나 진심으로 반갑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건
그냥 거지여자아인것 같지는 않고 빨간 구두에 흰 스타킹 떼묻고 찢어져 누더기가 됐지만 분홍색 원피스 패션감으로 유추해볼때
아예 거지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가 아니라 부모를 잃어버리고 실종되어 거지가 된 아이가 가깝다. 혹시 경찰한테 발각되어
이 아이를 자신이 성심성의껏 돌봐주고 부모까지 찾아주면 100프로 사형당할 본인의 처지가 무기징역으로 나아질수 있고
혹은 오해가 풀리거나 그거도 아니면 무기징역을 받고 모범수 생활을 해서 가석방을 받으면 되는거 아닌가?
언론과 여론은 그런 류의 동정에 매우 취약해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정말로 이 아이가 하늘에서 내려준 구원 같아서
눈물까지 흘리는 최수원 근데 이상한 점을 발견하다. 손전등을 베낭에 넣고 이마에 쓰는 랜턴을 타자 헬멧에 걸치고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던 최수원 건전지는 넉넉히 챙겨왔기에 아끼지는 않지만 특이하게 아이가 아까 전에 양손을
잡았을 때를 제외하고 시종일관 한가지 같은 행동을 한다는거다.

"왜 귀를 막고 있지?....."

반쯤은 호기심에 물어보고 싶어서 말을 거는 최수원 어차피 아이는 귀를 막고 있기에 못들었을테지만
처음 봤을 때도 그렇고 그리고 도망갈 때도 막 발견했을 때도 그러고 보니 아까 전에 밥을 먹을 때도
한손으로 귀를 부여잡고 한손으로 입에 우겨넣듯이 음식물을 넣었었다. 그리고 아까전에 양손을 잡고 나이를 물어봤을때
목소리는 들을수 없었지만 뭐라고 중얼거리는것 같았는데 다시 재차 나이를 조심스레 물어보자 다시 뭐라고 입을 웅얼거리는 아이
이번에는 아이가 편하게 안심 할수 있게 벤치에 앉히고 다시 양손을 잡고 차분히 물어본다 오랜 야구인 생활을 해온
최수원이기에 상대방의 입 모양만봐도 뭐라 말했는지 알수 있기에 이번에는 헤드랜턴까지 비춰가며 아이가 뭐라 중얼거리는건지
확인해 본다,

"이 18새끼"

"썅노무새끼"

왜 아이가 부들부들 떨면서 계속 최수원의 귀에 들렸던 잡것의 욕설을 중얼거리는건지
최수원은 4번의 감으로 이건 자신에 대한 욕이 아니라 무엇인가 최수원에게 전하는것 내지
sos신호라는것까지 판독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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