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몇가지만 얘기하면

포스텍은 무리뉴나 콘테가 토트넘을 이끌 때와는 다르게

토트넘 선수단의 한계점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너희가 나한테 맞춰라 이런게 유독 강함

전반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고 빅클럽과의 경기에서도 이런 스탠스를 유지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전반적인 선수들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잘 수행이 안됨

포스텍이 최종적으로 구상하는 그림은 그냥 간단하게 언럭키 과르디올라 느낌이라고 보면됨

근데 이런 상황에서 본인들이 준비해온 전략으로 소위 지공으로 너희를 뚫겠다 이런 태도로 경기에 나오는데

특히 상대적으로 전력이 비등하거나 낮은 팀들을 상대로 더 그런경향이 심하고

문제는 토트넘의 공격루트가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치우쳐진다는거임

심지어 클루셉의 경우 극단적인 왼발잡이 경향이라 

상식적으로 양발잡이인 손흥민보다 덜 까다롭게 느껴져야되는데

토트넘은 이번시즌 경기 양상을 보면 저게 전략으로 들고 나왔나 싶을 정도로 공격이 오른쪽으로 치우쳐짐

존슨이 나오던 클루셉이 나오던 마찬가지임 포로 공격가담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얘네 부진하면 욕 먹지 이기적이다 뭐다

얘네는 못해서 욕먹음

근데 반대로 왼쪽은 뭐가 없음 없으니까 논할 건덕지가 없음

지난시즌 레알처럼 오른쪽 윙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에서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왼쪽으로 쳐박아 놓는

그런 극단적인 그림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그러니까 현지팬들 입장에선 계속 의구심이 드는거임

여러가지 기복이나 경기력 또는 결과 이런 측면도 있겠지만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밸런스가 무슨 말도 안되는 이상한 팀이 되어버리는거임

거기에 더해서 포스테의 잘못인지 손흥민의 잘못인지 모르겠지만

경기 중에 보는 사람 입장에선 손흥민의 역할이 뭔지를 모르겠다는거임

현대축구가 뭐 여러가지 멀티성 이런 측면이 필요하다지만

노이어가 발밑만 좋고 선방이 고자였다면 평가 나락갔을 것처럼

기본적으로 포지션이 담당하는 '역할'이라는게 있는데 

현지팬들이 보기엔 손흥민의 역할이 뭔지 모르겠다는 평이 많음

클래식 윙어인가?

반대발 윙어인가?

수비형 윙어인가?

손톱인가?

좋게 얘기하면 다하려고 것처럼 보이는데

나쁘게 얘기하면 그래서 도대체 뭐하려고 경기에 나온거임? 이래 되버리는거임

너의 역할이 뭔데? 이런 느낌이지

그러니까 잘하고 못하고 부진했고 이런 문제는 둘째치고

도대체 너가 우리팀에서 무슨 역할인데? 이게 뭔지를 모르겠다는거지

어쩔 때는 토니크로스 마냥 킬패스 노리다가

어쩔 때는 윙어처럼 나오다가

어쩔 때는 다시 박스 타겟으로 들어가서 고립되거나

그러다가 어느샌가 다시 측면 미드필더처럼 내려 있을 때도 있고

근데 여기에 더해 현재 폼도 좋지 않으니까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리는거임

몇몇 하위 팀들 상대를 제외하고는

이 부분을 포스텍이 잡아주지를 않으면 감독 잘못인거고

포스텍이 지적을하고 내부적으로 얘기가 나왔는데도 이런거면

손흥민이 개선할 점이라는거지

요새 경기보면 볼터치나 이런저런 턴오버? 얘기나오고 하는데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부분인거 같음

과르디올라가 메시 프리롤로 냅둔 그런 것도 아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