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은

중소랑 다르게 돈이 많음 큰손임

이적 시장 열리면

유망한 애들 흡성대법해서 쓸어가는데

문제는 그렇게 들어간 애들이

죄다 대성해서 스타가되면야 참 좋겠지만

그건 동화 속 이야기고

사실상 피 튀기는 주전 경쟁 스타트임

중소야 경쟁 상대가 적으니까

부상이라도 나오면 벤치한테도 감독 눈에 띌

재발굴될 가능성이라도 있지

빅클럽은 이거임

널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걍 존나 피 말리지

중소는 어느 정도 실력만 있어도

다들 고만고만하니까

눈에 띄고 활약하고 이게 가능한데

상향평균화되어 있는 빅클럽에선

어지간한 실력으론 콧방귀임

애초에 코치진이나 팬들 눈부터가 극단적으로 상향평균화되어있는데

중소는 적당한 팀한테 지더라도

연패하더라도 그럴 수 있다는 옹호가 나옴

근데 빅클럽은 가혹하지

약한 팀한테 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당연한 일이고 연패 시엔 대서특필 융단폭격이니까

프레셔가 장난이 아니지

그래도 대신 빅클럽에서 눈에 띄면

걍 승자독식

모든 걸 갖는 거

돈, 명예

반면 눈에 못 띠면?

모든 걸 내려놔야하고

쉬운 예로 메이저 리거랑 마이너 리거 차별 대우랑 비슷하지

빅클럽에 들어가는 건 상대적으로 쉬움

문제는 살아남는 거지

괜히 어설프게 도전했다가 자괴감 느끼고

현실의 벽 느끼고 망가진 선수들 많음

재기도 못하고 그대로

중소에선 천재 소리 듣고 스포트라이트 받다가

야유 듣고 찬밥 취급 당하면

그 비참함이 어떻겠음?

스포츠는 걍 동물의 왕국 적자 생존임

어중간하게 잘하는 게 제일 괴로운 거

솔까 한국 선수들 국뽕들이 기대하고

감정 이입해서 대리만족하는 건 이해하는데

담백하게 말하자면 이강인, 김민재는

한국 리그에서나 천재 소리 듣지

유럽 리그 수준에서 평범함

아시아인이라는 수식어 덕분에 언론에서 띄워주는 걸

착각하면 안됨

오 아시아인 치고는 잘하네

이건 모욕임 인종차별이지

승인욕구가 강한 한국 같은 나라에선 이걸 칭찬으로 해석하고

멍청한거지

차라리 손흥민이 현명한 거

자기 분수를 알고 딱 아슬아슬한 수준에서

왕노릇하는 거

이게 어중간하게 잘하는 선수들에겐

특히 아시아 선수들에겐 정말 모범적인 케이스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