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하락세 < 맞음

이번 시즌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체력 부치는 게 보임.

특히 이번 시즌은

지난해 겨울 월드컵 지역예선 차출부터

올해 초 아시안컵 차출까지 쭉 겹쳐서 더 체력 떨어진 것 같고.

솔까 월드컵 지역예선 싱가폴 / 태국 하고 경기 하는데

손흥민 / 황희찬 / 이강인 / 김민재까지 부르는 건 ㄹㅇ 개오바였음.

(싱가폴에게 5대0 승, 태국에게 3대0 승. 태국전은 황희찬 부상으로 불참)

손흥민이 크랙으로의 능력 떨어진다,

스피드랑 골결 빼곤 쓰레기다,

이렇게 말하는 까들도 많은 거 알고,

나도 손흥민이 크랙이라고는 생각 안함.

좁은 공간에서 드리블 돌파로 EPL 주전 수비/수미 2명 3명 제끼고 골 뽑을 실력은 아님.

그런데 손흥민은 골결이 ㄹㅇ 개씹사기였음.

전성기 시절의 델리알리, 그리고 에릭센이 떠난 이후로

토트넘 미드필더 중에서 좋은 킬패스 줄 애가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토트넘이 상위권 근처 (상위권은 아니고 상위권 근처임 ㅋ)에서

졸라게 비빌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도 케인과 손흥민의 씹사기 골결 때문이었음.

슈팅 때리는 횟수에 비해 골을 잘 뽑았던 거는 부정할 수 없는 팩트다.

슈팅 횟수 대비 xG 기대값보다 말도 안되게 잘 넣었으니깐.

그렇다고 토트넘이 맨시티처럼 상대 가둬놓고 반코트 경기하면서

슈팅 많이 때릴 수 있는 찬스를 계속 생성하는 팀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게다가 지난 4~5년 정도 토트넘은 사실 역습 원툴팀에 가까웠음.

계속 수비하다가 역습 찬스 겨우 몇 개 나는 거

케인이 이어주고 손흥민이 넣고. 아니면 마지막에 손흥민이 어시스트해서 케인이 넣고.

이런 팀상황에서 윙어 뛰면서 득점왕도 1번 먹고 매시즌 10골 이상씩 박은거면

솔까 잘하는거라고 본다. 적어도 욕먹을만한 건 아니지.

(그리고 패스 실력도 크게 나쁜 편은 아님. 최소 리그 평균 수준은 됨.

물론 리그 수위권 택배 어시하는 선수들에 비하면 한참 아래지만.)

EPL 포함 5대 빅리그에서도

쉬운 슈팅 자꾸 놓쳐서 감독과 팀동료들과 팬들 머리카락 쥐어뜯게 만드는

ㅈㅄ같은 공격수들 깔리고 깔렸음.

그렇다고 그놈들이 연봉 싸게 받나? 아니잖아. 존나게 받잖아.

그래서 절대 넣을 수 있는 것만 넣어줘도 ㅍㅌㅊ 이상인 게 축구 공격수임.

손흥민이 스피드 + 골결, 두 가지 만큼은 월클이라고 할만큼 개씹사기급었다는 게 팩트고

탈장 문제 겪기 전까지는 이 두 가지로 EPL에서 충분히 할만큼 했다고 본다.

은퇴 언제 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뭐 작게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