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는 6000만유로(약 841억원)에 보너스를 더한 금액으로 손흥민을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며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시즌 당 3000만유로(약 420억원)를 지급하는 4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다고 말했다. 4년 합산 1억2000만유로(약 1682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하지만 이 얘기에 손흥민은 "아직 사우디 리그에 갈 준비가 안됐다. 아직 EPL에서 할 일이 많고 EPL이 좋다. (기)성용이 형도 '한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나 역시 현재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손흥민 바로 전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었던 기성용의 명언이 여기서 등장했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던 지난 2016년 중국프로축구 상하이 상강으로부터 연봉 220억원에 이적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이때 '한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며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