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정적으로 뛰던데 국가대표에 대한 동기부여로 봐도 되는가.
동기부여는 맞다. 대표팀은 선수마다 동기부여 아닌가. 어떠한 노력을 많이 해도 결국에는 선택을 받아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그 한 번의 부름을 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부름을 받기 위해서 매주 그곳만 바라보며 축구를 하고 있다. 많은 실망감도 있고 힘이 빠졌었다. 다음 명단을 생각하고 나아가야 할 것 같다.

김은중 감독은 9월에 대표팀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했다.
그렇게 매년 지나가네요(웃음). K리그에 온 이유가 첫 시즌에도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 보여주려고 온 것이다. 두 번째 시즌도 대표팀이 너무나 가고 싶고 선택받아야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3월과 6월을 거쳐 계속 가까워지고 있다고는 하는데 막상 더 가까워지니까 아쉽다.

그러다 보니 더 큰 실망을 하는 것 같다. 마음을 내려놔야 될 것 같다. 지금 마음을 내려놓고 시즌을 임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을 비운다고 비울 수 있는 건 아니다. 대표팀이 너무나 가고 싶은 곳이다. 더 비워서 생각을 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