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스쿼드 기준네덜란드 리그 소속 일본인: 6명
벨기에 리그 소속 일본인: 18명
포르투갈 리그 소속 일본인: 7명

31명중 22명정도는 소속팀에서 전부 주전임.

반면 한국은 네덜란드 리그 0명, 벨기에 리그 1명, 포르투갈 리그 1명(0경기출전)뿐인데 왜 그런가 궁금해서 찾아봄.

(1) 포르투갈 리그
얘네 포르투, 스포르팅, 벤피카 제외하면 개리그 2부팀보다 돈을 못 씀. 이적료 8억따리로 이적한 후지모토라는 놈 빼고 자유계약이나 무상임대로 옴.

세르비아에서 만 나이 25인 설영우 이적료를 16억정도로 쳐주는것도 개잘쳐주는건데, 그것도 적다고 하는게 K리그 업계 관계자들임. 미쳤다고 주전선수를 무상임대해주거나 10억이하 헐 값에 넘길 팀들이 어디있겠노 ㅋㅋ K리그 구단에 팔면 20억, 중동에 팔면 30억 40억인데

울산이 이동경이랑 이동준 그렇게 팔려고 했었고 독일에 실제로 일본구단과 유사하게 팔았어서 갠적으로 매우 호감이긴함. 선수 성장을 생각해주는건데 알다시피 둘다 개폭망하고 돌아와서 당분간 이와 같은 이적은 없을 예정임.

(2) 벨기에 리그
얘네는 리그가 상향평준화 되어있어서 중위권팀이라도 이적료 50억 60억은 넉넉하게 지를 수 있음. 하지만 그 돈은 타 유럽리그나 국내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에 쓰지, 변방 아시아에 쓸 돈은 아님.

벨기에 리그로 진출한 일본인 만 22세~만25세 선수들은 대부분 이적료 10억~12억, 아시아리그 씹어먹은 애들이면 맥스가 16억임. 또, 벨기에도 무상임대로 진출하는 경우가 은근 있음.

추측컨대 K리그에서 주전급으로 뛰고 A매치 경력 있는 U23선수들이면 무조건 벨기에 오퍼 한번은 받았을거다. 에이전트도 그렇고 구단도 그렇고 남는장사가 아니니 언급조차 제대로 안하고 넘어가는거지. 구단이 OK해도 한국에서보다 연봉이 적으니 선수들도 걍 중동가서 외화벌이하거나, 한국에 남지.

(3) 네덜란드 리그
벨기에랑 마찬가지임. 얘네도 무상임대로 진출하는 케이스가 은근 있음.

(4) K리그 구단의 스탠스
포르투갈리그는 자유계약이나 무상임대 아니고서야 불가능, 네덜란드, 벨기에리그는 이적료때문에 불가능임. 일본구단은 주전급 선수도 선수 성장위해 네벨포로 무상임대보내는 미친놈들이지만 한국구단들은 콧대 높아서 무상 임대오퍼는 쳐다도 안 봄.

하지만 재정적으로 안정된 영국 2부와 셀틱 레인저스라면 유망주 배팅에 30억은 거뜬히 태울 수 있고,

세르비아나 덴마크 리그라면 벨기에리그가 내건 이적료에 10억은 더 얹어서 오퍼함. 세르비아 덴마크리그 같은 곳은 수준 낮은 변방 중의 변방인데다 연봉도 별로 안 쳐줘서 해당 리그 자국 유망주 아니고서야 절대 안 오거든.

그러니 한국구단들은 구단 상황 고려해달라며, 고영준이나 설영우, 이한범 같은 선수들은 20억 가량에 세르비아나 북유럽에 팔아버리는거임. 그나마 지금이라 이정도지 10년정도만 해도 중동 중국만 주구장창 보냈음.


(5) 결론
대다수 K리그 구단은 선수 이적에 있어 자국 선수들은 타 리그 외국인 용병들마냥 취급함. 구단 운영에 있어서는 이게 맞긴 한데 5억~10억 더 받겠다고 유망한 자국선수 변방에 내버리는것은 도의적으로 맞는건가 싶긴하다. 한국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에 비해 도전정신이 비교적 떨어지는것도 맞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