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런에 대하여.jpg - 해외축구 갤러리

승부차기 런에 대하여.jpg앱에서 작성

발굴자

2024.04.21 19:54:37

조회 5919 추천 209 댓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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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에 의하면

박지성은 고교시절에 pk만 찼다하면 실축하는 바람에

고교시절 대회에서도 몇번 졌기 때문에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게 빈번하게 발생하자

그때부터 pk를 차지않겠다고 결심했으나

2002년에는 히딩크 감독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찼다라고 나와있고 왜 유독 카시야스가 나머지 키커들이 찰때는 몸을 움직였는데 내가 찰때만 움직이지 않아서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고 밝혔음.

즉 박지성이 왜 굳이 '카시야스가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를 언급한 이유는 그만큼 자기가 pk를 성공한게 운이 좋았음을 강조한것임

시간이 흘러 2011년이 되었고 2005년 psv 리옹전 이후로

패널티를 한번도 차지않았다.

박지성이 성공했을지도 모른다는거는 우리 모두가 2002의 기억속에 갇혀있기 때문이다. 그도 분명히 실패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박지성이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생각해보자.

2011 아시안컵은 박지성의 마지막 국제대회이자

꼭 우승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던 대회인데

그렇게 중요한 대회에서 그저 후배들에게 짐을 싣기 위해서

자기는 '도망갔다'라고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누구보다도 우승하고 싶지 않았을까?

하지만 자기보다 킥력이 좋은 후배들을 더 믿었다고 봐야한다.

축구 선수의 승부차기 골 성공률이 70%라고 가정하면, 3번 연속으로 실패할 확률은 0.3^3, 즉 0.027 또는 2.7%다.

즉 박지성에겐 98.3%의 확률이 빗겨나간거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승부차기 키커 순번 권한은 오로지 감독의 전권이다.

만약에 박지성이 그랬다해도 감독이 안된다 애들이 긴장할수있으니 너가 꼭 찼으면 좋겠다고 강변했다면

박지성도 아마 찼을 것이다

그리고 4강전 패널티킥도 22살 기성용한테 차게 한거보면은

조광래의 승부차기 키커 배정이 꽤 합리적이였음을 알 수 있다

- 구자철 홍정호 이용래

구자철은 아시안컵 득점왕이고

이용래는 당시 k리그에서 프리킥으로 명성을 날렸다

승부차기를 3번 연속 못넣기도 극악의 확률일 뿐더러

그쯤되면 아마도 승리의 여신이 한국이 우승할 수 없도록 미소를 띄지 않은게 아닌가 싶다.

마치 창민이가 아무리 노력해도 트로이의 여신이 미소를 띄워주지 않는것처럼 말이다

- 발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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