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저건 이미 축구팬의 영역에서 한참 벗어난 이야기인게 문제죠.
저런 선례를 남긴다면 100년 200년간 우려먹을 수 있는 놈들입니다.

축구와 관련 없는 다른 아시아계 스타들도 분노하는 글을 직접 작성하고 있는 판국에
축구팬만은 손흥민이 용서했으니 이제 됐다?

안타깝게도 손흥민에게는 그럴 자격이 없습니다.
아시아인 얼굴이 똑같다는 인종차별 발언은 손흥민이 마음대로 종결 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영향력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용서하든 말든 상관 안 하겠지만, 영향력이 막대한 사람이 자신의 개인 문제, 더 정확히는 자기가 소속된 축구 팀 이유로 '별일 아니었다는 식으로' 용서해버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벤탕크루와 몇년간 같이 축구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간이 끝나고나서 아주 오래동안 어쩌면 한민족이 사라지는 그날까지도 저것은 하나의 선례로 남을테니까요.

우리가 잊고 용서해도 우루과이 사람은 잊지 않고 용서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끝까지 가서 뿌리를 뽑아야 했던 겁니다.

벤탕크루와 같이 축구하는 것이 그렇게도 중요했던 걸까요?
우리 민족 전체, 아시아인 모두가 저들에게 놀림받는 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