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한번 이강인과 손흥민 사건에 대해 글 쓴적 있음
난 일단 유럽에 오래 살고 있는 사람임을 밝힘


이 사건을 보고 유럽에서 오래 산 입장에서 말해줌


1. 나이가 많고 주장이고 유명하고 더 커리어가 많으면 무조건 옳다?

이런 멘털리티는 절대 이해 불가임

유럽에선 나이와 권한에 대한 무조건적인 순종은 굉장히 무모하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음

왜냐면 유럽에서 이런 사람들의 권위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다가 전쟁과 유대인 학살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은적이 있기 때문임



2. 그리고 일단 트레이닝으로도 쓰이는 핑퐁으로 난리난 것도 이해불가임

그게 자유시간이었다는 거는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명백한 인권침해임

프랑스에서는 근무 외 시간에 근무 메시지/메일 보내는 것도 불법임



3.  손흥민의 남을 통제하겠다는 당당한 인터뷰

이건 유럽인들 입장에선 ㄹㅇ 히틀러를 연상시켜서 제일 극혐하고 만약 독일에서 이런 말 했다면 유대인 단체에서 고소 들어갔을수도 있음

개인적으로는 가장 소름돋는 포인트였음
남을 통제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그걸 박수쳐주는 국가가 대한민국이었다니..



4. 이강인이 일부러 아시안컵을 망쳤다는 프레임/날조하는 미디어

이거 독일/프랑스에서 이렇게 방송하거나 기사썼으면 바로 반박기사 나왔을 거임

경기를 봤으면 일단 사실이 아닌게 명백하고 데이터로 보더라도 이강인이 대회 베스트 선수인게 너무 확실한데 그걸 날조해서 기사나 방송 유튜브를 찍는다?

그럼 반박하는 일반인/전문가들이 넘쳐남 하지만 한국의 어떠한 레거시 미디어나 영향력있는 축구인들도 바로잡아주지 않았음




5. 어느 한쪽만을 조롱하고 한쪽만을 신격화 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한 미디어

이거는 유럽에서 아마 제일 이해 안가는 거 일거임

싸움이 나면 일단 기본적으로 쌍방으로 전제를 깔고있음

근데 한국 언론은 이 모든 책임을 한쪽으로만 몰아갔음

사소한 언어 선택도 다 이강인이 불리한 쪽으로 몰고갔음



6. 이 일에 대해 여러번 사과시키게 만드는 것

물론 유대인/로마 학살 같은 경우에 독일 총리가 항상 사과하는게 기본 원칙이긴 함 그게 사회 분위기이기도 함

근데 사소한 쌍방 싸움으로 한쪽만 사과를 그것도 여러번  강요하는 유럽 사회는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했음





아무튼 이번 사건에 대해서 너무 이해안가는 점이 많고 한국 사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