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먼저 저는  한국 대학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여학생입니다.)
전 한국에서 초중고 다 나왔고, 고3 수험생활후 ,수능 봤는데 평소보다 더 잘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탐 하나 아쉽다는 이유로 재수했는데, 고3때 수능보다 훨씬 못봤습니다. 재수생활을 너무 힘들게 해서 , 삼수할 생각은 들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차라리 완전 하향지원해서 장학금 받고 교차지원해서 가자 (고등학교때, 재수때 문과였는데 이공계열 학과로 교차지원했습니다) 해서 , 지금 서울 중하위권 이공계열 학과에 재학중입니다. (입학시 전액 장학금 받았고요 1학기때 4.5/4.5 나왔습니다.)
하지만 너무 전액장학금만 보고 학교를 정했는지, 1학기 내내 내가 뭐하고 있나.. 학점 잘 받으려고 이 학교 왔나 이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또, 1학기 동안 공부하고 (뭐 아직 일반화학,생물,물리 이런것밖에 안배웠긴 했지만) , 주변에 눈이 틔여지고 고등학교 동창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공학도가 되고 싶은 꿈을 꾸었습니다. (제 학과를 말하면 제 신상이 나올것 같아서... 이공계열학과긴 한데 \'공학도\'가 될 수 있는 학과는 아닙니다.)
국내 대학 편입 등등을 알아보았지만, 1학년부터 새로 다시 다니는것이 나을 것 같아 외국 쪽 대학을 찾아보다가 ,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싶지 않아서 비용을 제일 큰 비중을 두고 찾아본 결과) 한 캐나다 4년제 대학을 찾았습니다. 여러가지 공학 학사 학위를 제공하고, 비용도 비교적 싸고, 공학관련 학과는 CO-OP도 있더라고요. 찾아보니 공학쪽은 현지 취직도 잘된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집은 못사는 편은 아니지만, 제가.. 수험생활을 2년이나 하면서 부모님 실망 많이 시켜드린 후로부터 부모님한테 경제적으로 부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렇고요.. (물론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아예 의존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음.. 영어는 ... 제가 재수 끝나고 겨울방학에 뭐 어떤 행사에서 토익응시권 50%할인권 당첨되서 , 시험 1주일 전에 리스닝만 공부하고 시험 봤는데, 890점정도 나왔습니다.

아무튼,  1학년2학기때 휴학이 불가한 관계로 내년 (2012년 가을학기)에 지원해볼 생각입니다.
부모님과 상의하기 전에, 여기 계시는 유학생 분들께 저의 위와 같은 생각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납득 할 만한건지\'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