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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혹은 대학 name value에 대한 소모적 논쟁에 대해

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9.29 06:16:01
조회 532 추천 0 댓글 44




짤방은 우리학교


보니깐 요즘 다시 유학 메리트가 있네없네, 혹은

최근 기업에서는 대학 명성은 다 필요없고 실력만 보기때문에

좋은 학벌이 도움이 안되느니 어쩌느니 따져가면서 시간낭비하지 말고

시간내서 니 resume 한번 써봐.


보통 레즈메를 쓰면

NameDegree/College
Major/GPA

Work Experiences
Activities
Specialty/Certification

이런순서대로 쓰게되는데


그냥 보기에는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몇페이지 써내려갈것 같지?

직접 써보고 이글 다시 읽어봐, 뭔가 배우는게 있을거야.

레즈메를 쓰면서 배우는게 몇가지가있다.


1. 부모님이 왜 그렇게 등골 휘어가게 일하셔가면서
너희들 좋은대학 보내시려고 했는지.
\'과연 인터뷰어/레즈메 리뷰어가 우리대학 이름을 알기나 할까? 이쪽에서 평가가 별로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드는 대학이름을 부들부들 떨면서 적었을때 느낌은 priceless.

2. 대학가서 쳐놀면서 학점관리 안하면 어떤기분들이 드는지.
조금 쉽게 얘기하면 니가 자랑스럽게 인터뷰어에게 얘기해야할 전공옆에 GPA 를 써야되는데
대학가서 하루하루 술로보낸 나날들이 후회스럽게 눈앞에서 스쳐지나갈거야.
이건 뭐 좆고딩들이 좋은대학 가려고 SAT 공부해서 점수 올려놓은것하고는 또 다른느낌이 날거야.

3. \'일(인턴)좀 해둘걸. 활동 좀할걸..\'
아마 work experience 적을때 땀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하루종일 생각해봐도
생각나는건 없고 기껏 적는다는게 어디가서 서빙알바한 경력적으면 참 기분 째지겠죠?
이제부터 레즈메 블러핑/상상속 버프가 시작될텐데 너무 티나게 버프하면/혹은 블러핑 때리면
리뷰어가 니가 일했다는 회사에 전화걸어서 소상하게 알아보고 너 떨어트릴테니 그건 알아서 하고

4. 컴퓨터 프로그램좀 많이 배워둘걸 혹은 자격증좀 딸걸
자 이제 니가 뭔가를 할줄안다는걸 피력하려면 열심히 적어야하는데
처음에 세개까지는 거침없지 적어나갈걸 믿어 의심치 않아. MS Word, Excel, and Powerpoint.
좀더 깔짝거리고 배운애들은 Access 좀 쓸테고 기껏해야 Vizio drawing 정도.
그렇다고 다룰줄 아는 프로그램에 알송이나 곰플레이어나 Dota 쓸수는 없는거잖아.



자 이제 왜 대학 학벌이 중요한걸까.

실력만이 중요하고 유학 학벌의 효용성의 0%를 외치는 이들의 주장이 과연 관심이나 가질만한 주제인걸까?

그렇다고 도피성 유학 (tier 3 이하의) 다니다가 한국 돌아가봤자 

어지간한기업 HR에서도 US news ranking 확인할줄 안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허무할테고

정말 누구말대로 학벌을 목표로 미국에 왔으면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거고

한국에서는 몇배더하겠지만 미국에서도 학벌이 낮으면 니 실력이 월등하게 높거나 엄청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지 않는이상은

원하는 기업에 취직이 힘들어. 니가 실력을 발휘할만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게되고

대학 네임밸류는 너에게 실력을 발휘할수있게 기회를 열어주는 통로야. (순수학문계통은 아주약간 제외)


쉽게 얘기하면

좋은 대학을 다녔을때, 아니면 그리 유명하지 않은 대학을 다녔을때의 너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분명히 "다르고"

그 주어진 기회를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공식은 네 실력이야.


유학이 쓸모없어? 이건 분명한 개소리지

다른나라에는 분명히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그 배움을 바탕으로

기존 학문을 추가, 관찰후 발전시킬 수 있는것을 생각하면

심지에 네팔에 유학을 가도 얻는건 있는거야.

단지 들이는 돈에 대한 기회비용을 지적하는걸 생각하면 나도 일정부분 동감하고

미국까지 쳐놀러온 애들보면 좀 안타깝긴한데 어짜피 그런애들은 스스로 기회를 버리는거니깐

궂이 유학에 대해 선입견 가지면서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공격적인 태도로 까내릴 필요도 없어.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성공을 하려면 실력이 중요하지만 그 실력을 펼칠 기회가 모두에게 넓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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