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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동생님들 미국온지 2년됬는데 배달만 하고있습니다 조언좀주세요.....

인생이막막함(99.61) 2009.10.22 15:29:11
조회 83 추천 0 댓글 5

형 동생님들 미국온지 2년됬는데 배달만 하고있습니다 조언좀주세요.....

조금 긴데 꼭좀 읽어주셨으면 해요.....무슨말씀이든지 저에겐 큰 도움이 되니까요

87년 남자놈이구요....

미국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몇년후에 왔는데요.....

현역(고3)때 본 수능성적으로는 좋은대학 엄두도 안날점수를 받었기에

그해 대학은 포기했었구요 (인문계입니다)

제가 대학에 떨어지니 ( 포기한거죠 성적이안되니 )

어머니께서 하시는말이

사실 말을 안했는데 이유는 니가 공부를 소흘히 할까봐...

미국비자가 나왔다고 17년만에 친척초청으로

재수해서 좋은대학 갈 자신이 있냐....

아니면 미국이민가서 공부해서 미국에서 학교나오고 살아보고 싶냐고

그땐 외국에 가본적도 없고 상상도 못해가지고

재수해서 좋은대학 가겠다고 결심하고

한 3개월까지는 빡세게 공부했습니다

그 이후로 학교강압도 없고 가족은 어머니랑 저뿐인데

어머니는 항상 김밥집 나가셔서 늦게까지 일하시니까

너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3개월정도까진 열심히 했는데

그 이후로는 잠도 더 자게 되고 ( 친구들은 절대 안만났지만 핸드폰없앰 )

이정도 공부했으니 게임몇판 해도 되겠지 등등 이런마인드로

망했죠 뭐.....

삼수냐 미국이냐 갈등놓고

미국행을 결정했는데 제가 군대문제로 비자가 미뤄지고 그랬습니다

결국 시간이 꽤 지체되고 미국에 오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미국 친척집에 얹혀 살았죠....

몇개월후에 서류같은거( 영주권등등 )

마치고 나와서 집을 구했는데 미국은 매달 페이먼트 인생이더군요

항상 돈이 나가더군요.....

예전 살던 집명의가 이혼한 아버지 명의라 돈을 하나도 못받았습니다

어머님하고 저랑 합쳐서 1200만원정도 들고 미국왔습니다

이것저것하다보니 1년도 안되서 다 쓰게 되더군요 방세만 1400불이였습니다

왜이렇게 비싼곳에서 살았냐 하면 저도 모라 할말이 없습니다 미국이민자들에게

도망갈까봐인지 크레딧없으면 방을 안주더군요 어쩔수 없이 원배드이지만 비싼곳 1400불로 가게됬고

돈은 다써서 어머님이 나이도 50이 이제 넘으셔서 일을 하기가 힘드셨습니다 영어 안되시니까 잡도 못구하셨구요

영어는 조금씩 하기는 했는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니까 정신머리가 썪었는지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결국 1년도 안되서 돈이 다 없어지고 저는 영어가 안되서 이곳저곳 잡을 구해봤지만 다 떨어졌지만

누구나 할수 있는 배달일은 있더군요

그 이후로 배달일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월급도 재때 안주고 항상 오버타임 부려먹고 돈은 안주고 등등

괜히 길게 쓰고는 싶지 않고 악덕사장만나서 고생도 많이했습니다 자업자득이라 생각하고

( 제가 영어도 안되고 능력도 없으니 이런데서 밖에 일을 못하니 그런거겠죠 )

문뜩 요즘 10시간 12시간 하루에 운전하면서 배달일 하면서

아........내가 이럴려고 온게 아닌데

당장 먹고 살아야 하니 어머니와 저.....

그냥 단지 그이유로 시작한건데 벌써 배달한지가 1년이 넘었고

돈 모아둔것도 없고 제가 배달한거 고작 1천몇불 버는걸로 둘이 먹고사니

한달에 백불 남으려나.....


처음에는 체력이되서 끝나고 나면 영어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몸이 성해서

매일 먼 집 찾어서 배달하고 없으면 기다리고 뛰어다니고 너무 힘들어서

집에만 오면 녹초가 되서 쓰러지네요.....물론 변명이죠.....공부도 재대로 안한건

지금 제게 남은건

운전실력(웃음) , 통장잔고 어머님돈 + 제돈 포함 토탈 몇천불.... , 영어실력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간단한 의사소통정도 끝

막장이죠......23살인가요 87년생이면?..............

어머님과 한국갈까 고민도 해보고 대화도 해봤는데

이렇게 힘들게 왔고 여기서 안되더라도 할떄까진 해보고 가자고....

한두달전부터 진짜 죽기살기로 해야겠다 마음은 잡았는데

6시에 일어나서 10시간이상 운전하고 집에오면 체력이 약해빠진건지 공부할시간은 안되고

기껏해야 일요일에 꼬작 영어 하는정도

배달일을 그만두기는 힘든게 생활이 안되서요.......어머님이 일을 할 상황도 아닙니다...

저도 이런 잉여새끼가 이런말 하는게 말로는 뭘못하나 피식 웃으실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위치까지는 올라가서 좀 여유롭게 살아보고 싶거든요

공부는 해야하는데 일을 안하면 생활이 안되고....

쪼개서 하기에는 제 지금 실력으로는 어림조차 없는거 같습니다


하루종일 투자해도 모자랄 형편없는 실력이거든요.....체력도 안되구요

이런 생각하는거 자체가 글러먹은건가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내일은 또 LA지역배달 이라 가장 힘든날이고

몸도 아프고 마음도 언짢고 어머님 생각도 나고 ( 잠시 한국가셨어요 몸이 좀 안좋으셔서 )

앞날이 막막합니다.............

그냥 조언좀 주셨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너무 기네요 전 이렇게 길면 전 안읽는데 읽어주세요......부탁하는게 좀 그렇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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