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나왔으니까 이건 정말 확실한데,

진짜 수능 공부는 머리쓰는 공부가 아니라

답맞추는 공부야.

그냥 맞으면 맞고 틀리면 틀린거지.

근데 미국 수재들은 왠만하면 서울대 가는 애들만큼의 "답 맞추기 양"의 절대량으로 비교했을때는 새발의 피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미국 탑은 그런 단답형/객관식 문제 풀이 능력은 그냥 다 기본으로 깔고 있다고 보면 돼. 그게 왜그러냐면

한국 시스템은 창의성 부족을 우려해서 미국 시험 제도를 따라가고 문제의 난이도도 좀 높이긴 했지만

쉽게 말해서 서울대는 SATII 전과목 만점 맞은 놈들의 모임이고.

아이비리그는 SATII 세과목밖에 안봤는데 준비는 하긴 하고 배우긴 배웠는데 시험에 목매달지는 않아서 서너개 틀렸는데 합격한 애들이고.

그 차이지..

그래서 서울대생들은 내가 듣기로는 대학교때부터 공부량에서 아이비리그를 못따라가는 데 그 이유는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답 맞추는 공부를 하고 있지만

미국애들은 계속 생각하고 연구해 보지 않으면 에세이조차 낼 수 없기 때문에

내주는 공부량이 아니라 대학을 잘 다니려면 그 밑에 깔려 있어야 할 습관적인 공부량은

진짜 미국만큼 빡센데가 없어..

특히 이건 인문학에서 통용되는데

철학이나 인문학이나 쫌 어려운 사회과학 (이콘) 이 더 심하게 그렇고

순수학문도 다 마찬가지이고, 다만

프리메드같은 경우는 내가 봤을 땐 외우는 양은 서울대랑 비슷하겠지만

내 친구 보니까 여름 내내 실험실에서 실험 돕고, 하루 종일 "좋은 의사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하여 고민하지

굳이 "악 그 시험문제 틀렸어"에 대해서는 고민을 안하더라고..왜냐면 그건 기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