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상황을 설명하자면
지금 austin TX에 온지는 5개월이 조금 넘었구요
미국 오기 전까지 한국에서 삼수 했고,
미국 올 준비는 전혀 안했는데 아빠가 이곳으로 발령이 나서
수능 보기도 전에 저를 제외한 가족이 모두 이곳으로 왔습니다
수능은 혼자 봤고
결과는 그냥 저냥 나왔지만
아빠가 계속 미국대학 나오는게 좋다고 꼬셔서
좀 높은데 써서 되면 한국 대학교 다니고 안되면 미국 대학가자 란 생각으로
한양대 하고 어딘지 까먹었는데 한의대 썼었는데 떨어져서
이곳에 3월에 왔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어떤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여기 있는 영어 학원 3달 다니고
지금 austin comunity college 를 다니고 있습니다.

cal 1 chem 1 japanese 1 하고 ESOL class 쓰기 발음 두개 해서 19학점 듣고 있고
수업 따라가는데는 이상이 없습니다 아마 all A 나올것 같구요 (이곳은 A+가 없습니다..)
학점 30 점 이상 채우고 어서 빨리 UT austin 이던 어디 더 좋은 학교던
편입학 하라고 부모님이 매일 쉬지도 않고 재잘 재잘 거리시는데 어찌 해야 할지 막막하구요
뭐 SAT 점수 있으면 더 좋고 쉽게 간다고 보라는 소리도 있구요

어쨋든 지금부터 문제는
회화가 전혀 안된다는 겁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해석하는건 되는데 그 반대는 전혀 안됩니다..
정말 \'전혀\'.. 요..
한국말도 조금 더듬 거리면서 말하는 편이라 영어는 미칠 지경이네요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제가 책읽는걸(한국책..)좋아하고 쓸때 없이 생각을 깊게 많이 하는편이라
항상 생각을 한글로 생각을 해서 그런지 영어로 생각이 전혀 안 이어지는것 같아요.
고1때부터 3수 할때까지 모든 모의고사 와 평가원 수능 언어영역 만큼은 볼때마다 2~3개 이상은 안틀렸을정도로
한국어에 대한 이해 와 사고 능력은 꽤 된다고 자부 합니다만..

아주 돌아가시겠습니다.
심지어 이 나이에 가능하다면 고등학교 라도 가서 애들하고 어울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한국과는 다르게 나이가 많으면 고등학교에 못들어간다는 소문도 있고

어쨋든 어떻게 하는게 좋을것 같나요..?
혼자 학교에 문제 생겨서 해결 하는 정도의 손짓 발짓을 동반한 회화는 합니다만
일반적인 대화는 전혀 안됩니다ㅡㅡ

나름대로 드라마도 보면서 따라하면서 연습하고 하지만
지나가면 잊어 버립니다..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대학교나 버스에서 이야기 하려고 해도 2~3마디 이상 이어지지를 않네요.. 매일 똑같은 이야기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