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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홋카이도 왓카나이~레분 2박 3일 여행기 (왓카나이)
얼마전에 홋카이도를 2주 정도 여행하고 왔는데 거기서 재밌었던 곳은 여행기로 몇개 써볼려고 함왓카나이 1박 레분 1박 하고 아사히카와로 돌아오는 일정출발은 아사히카와 역에서. 새벽에 비가 좀 와서 날씨가 흐렸다.첫차를 타고 왓카나이로 향한다.난 레일패스가 있어서 사전에 자리를 예약했다. 미세먼지 팁이 있다면 타는 열차 이름 + おすすめ座席 구글에 치면 차창이 넓은 좌석 번호가 홀수인지 짝수인지 미리 알 수 있다. 기차여행에 있어서 나름 중요할 수도 있는 요소이다.소요 시간은 아사히카와에서 왓카나이까지 3시간 42분. 삿포로부터 타면 자그마치 5시간 12분이 걸림;;아침 시간대라 피곤해서 거의 자기만 해서 그런지 별로 지루한건 못 느꼈다. 왓카나이에 거의 다다르면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구간이 잠시 있다.여기선 바다 감상하라고 차장님이 속도도 낮춰주심.아쉽게도 리시리는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다.일본 최북단 왓카나이역에 도착. 곳곳에 이곳이 최북단임을 알리는 표지들로 가득하다.10년 전에 리모델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역 자체가 깔끔하고 깨끗했다.아무것도 안 먹고 열차에 올랐기 때문에 도착하니까 배가 고팠다. 미리 찾아놨던 역 바로 앞에 있는 라멘집으로 갔다.라멘 타카라야 라는 곳이고 2017년에 미쉐린 빕구르망을 획득한 적이 있다. 이런 곳에서 빕구르망을?시오가 주력인 집인듯 하여 시오라멘 오오모리를 주문했다.앗사리 계열의 산뜻한 맛. 거의 해산물 위주로 맛을 낸 국물로 느껴졌다.전체적으로 조미료 맛이 강했다.그리고 후(麩)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오묘한 맛이었다. 푹신한 유부같은데 어육이 느껴지기도 하고..?비주얼만 보면 하코다테 시오라멘같기도 하다.그리고 배고파서 그냥 오오모리를 시켰는데 면만 거의 300g 이상은 넣어준거같다. 남기기 싫었는데 반도 못먹고 나옴.나오고서 숙소에 짐을 맡기러 갔다.원래 도미인을 잡아놨었는데 아침 일찍 나갈거라 호텔에 있는 시간이 많이 짧기도 하고 돈을 좀 아끼고 싶어서 호스텔을 예약했다.묵어보니 도미토리 느낌의 호스텔이 아니라 개인 공간이 마련돼있는 괜찮은 호스텔이었다. 사람도 적어서 쾌적하고 좋았다.일본의 관광지에선 어딜 가도 소프트 크림이 빠지질 않는다.그래서 관광지마다 특색 있는 소프트 크림을 팔기도 하는데 여기선 시오맛을 팔고 있었다.먹어보니 진짜 약간 짠 맛이 느껴졌다 ㄷㄷ. 근데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음.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예약해놨던 관광버스를 타러 버스 터미널로 갔음. 역 바로 옆이라 편했다.왓카나이 도착이 12시 이후라 꽤나 늦는 편이었는데, 마침 14시에 출발하는 관광버스가 있어서 나에겐 안성맞춤이었다.보통 왓카나이 오면 소야곶만 보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소야곶을 버스로 갈려면 사실상 소야곶만 보고 돌아와야돼서아깝지 않나 싶음. 관광버스 승차 (14시~18시까지 약 4시간, 3900엔)출발하자마자 향한 곳은 왓카나이 역 바로 옆에 있는 방파제 돔가이드분이 무언가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다음 목적지로 가는데 도심에 사슴이 막 돌아다녔다.개기 100년 기념탑에 도착뭐가 100년인가 하면 1879년에 소야 지방에 정식으로 관공서가 들어선 해를 개기로 삼아서 100주년인 1978년에 이 기념탑을 세웠다고 한다.1, 2층은 향토 자료 전시관같이 돼있었고 꼭대기가 전망대였다.전시관엔 흥미가 없어서 바로 전망대로 올라갔다.왓카나이 시 전경구름에 뒤덮여있는 리시리산어딘가 웅장해 보이는 기념탑빙설의 문여기에서도 파는 소프트 크림왓카나이산 우유로 만들었다는데 맛있었다.한국어도 제대로 있다.이제 소야곶으로 ㄱㄱ가는길에 보이는 최북단 맥도날드점포 옆에 도날드덕이 있는데 겨울엔 이렇게 된다고 한다.가는 길에 풍력발전기가 계속 보이는데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곧 철거된다고 함.소야곶에 거의 다 왔을때쯤, 풍경 감상을 위해 언덕에 잠시 정차했다.앞에 보이는 초원은 전부 목장실제로 소들이 풀어져 있었다.언덕에서 금방 내려와 소야곶에 도착했다.사람은 전부 해서 10명도 안 될 정도? 이날은 날씨가 정말 좋아서 저 멀리 사할린도 조금만 유심히 보면 훤히 보였다.소야곶 뒤로 살짝 언덕을 오르면 KAL기 격추사건 위령비가 있다.진짜 최상의 날씨였다.옆에 있는 건물에서 500엔 내고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방문한 날짜랑 시각이 기록되어있음.이제 마지막 목적지 노샷푸 곶으로 ㄱㄱ오후가 되니 낮엔 보이지 않았던 리시리가 보였다.노샷푸 곶에 도착노'삿'푸 곶은 네무로에 있는거고 여긴 노'샷'푸 곶.가이드가 그 부분을 강조해주셨다.그렇게 관광 투어 종료.매우 만족할만한 투어였다. 총 인원도 10명 이하로 소인수여서 쾌적했고 가이드분도 재밌는 분이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무엇보다도 날씨가 너무 좋았고 보이는 경치도 최고였다.소야곶 말고도 좋았던 스팟이 많아서 관광버스를 알아보길 잘했단 생각을 함.
작성자 : ㅇㅇ고정닉
우중 캠핑 갔다 본 한탄강 차박 성지 현 상황
안녕하세요 문득 캠핑이 몹시 가고싶어지는 오후 다섯시, 도저히 참을수 없게되어 짐을 쌌어요. 예측불가의 날씨로 백패킹은 무섭고, 비오는데 텐트치기도 좀 후달려 오랜만에 차안에만 있는 차박을 하기로 정했어요 공짜 기사 가방에 음식물을 제외한 모든것을 담으니 12.4킬로. 서둘러 출발하기로해요 오늘의 목적지는 악명이 자자한 한탄강 선사유적지 인근 차박성지. 어린이 교통 박물관? 같은 곳 앞에 있는 강가라고 해요 열심히 운전해서 도착하니 수다스런 야옹이가 야옹야옹 저를 맞아주었어요. 하지만 진입로 같아보이는 곳은 폐쇄되어있었어요... 7월 1일부터 막혔다고해요. 그런데 피크닉 오셔서 술에 잔뜩취해계시는 할아버지가 자기 길 건너 사는데 이렇게 해놨어도 지난 일요일에 버글버글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내용을 읽어보니 단속 예정이라고 되어있긴해서 뭐가뭔지 헷갈렸어요 그래도 저렇게 군청 명의로 입구가 막혀있는데 어떻게 가나 싶어 안들어가기로했어요 그래도 유명한 곳이라 구경은 해보기로 해요. 뭐랄까... 난민촌이라고 하던데 제가 갔을땐 좀비 아포칼립스가 쓸고간 난민촌 같아보였어요 아니면 영화 <에베레스트> 에서 갑작스런 폭풍이 휩쓸고간 베이스 캠프랄까... 뭔가 으스스한 분위기가 마음에들어 아직 차박이 가능하면 하룻밤 있었을것같아요. 하지만 어쩌면 영원히 갈 수 없는 곳이 되었네요...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잠시 차에서 검색을 해보니 근처 작은 다리 건너면 조용한 곳이 있다고하기에 한번 가 보았어요. 무섭게 생긴 외나무 다리... 이름도 세월교라고해요 ㅠㅠ 낚시 하시는 분이 지금 수위가 딱 애매하다고, 좀 더 내려서 다리 잠기면 차단기 내려가서 못나온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강건너 왼쪽 위 언덕에 자리 몇개 있다 하셔서 가보기로했어요. 아직 운전한지 몇년 안되어 좀 무서웠지만 쭉 직진해 건넜어요 하지만 알려주신 곳은 강이 전혀 보이지않는, 숲속 단선도로에서 도로 양보 하는곳들이었어요... 해가 저물고 유튜브 최신검색으로 마지막 희망을 걸어 어떤 차박하시는 비구니 스님의 팁으로 세월교 옆 강가 안쪽으로 들어왔는데 이쪽도 차단기가 설치되어 출입 불가가 되었더라구요. 도저히 안될것같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돌아오는데 바로 옆에 캠핑장이 있어 캠핑장으로 갈까 싶었지만 경치도 안보이고 타프 하나 챙겨오지않아 그냥 왔어요... 캠핑장에서 아무것도 없이 뒷 트렁크에 앉아있기는 좀... ㅠㅠ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지자체 조례? 로 한탄강 전 라인의 차박이 금지라고 하네요... 예전 사진들 보니 그럴만 한것 같긴했어요... 아무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한주 되세요!!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노원맛대감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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