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돌+아이 막장인지 여기 있는 형들 뭐 왠만하면 이제 다 알겠지 ㅠㅠ

근데 대뜸 이런말 하면 좀 황당하겠지만 우리집이 돈이 없어

학비는 아버지 회사에서 등록금만 나오는데 기숙사에 못들어가서 하숙이나 자취를 해야할 처지야

그런데 하숙, 자취까진 어떻게 될지 몰라도 책값이나 (만약 하숙을 한다면)점심비같은건 좀 돈쓰는데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어쩌면 하루에 1끼나 2끼만 먹고 굶어야할수도 있어

대학 교재비같은게 얼마나 나가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좀 비쌀테니깐...



솔직히 내가 이때까지 쓰레기같이 살아온거에 대한 최소한의 형벌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상황이든 받아들일 각오는 되어있어 그저 부모님께 죄송할 따름이야




근데 이런 상황에서 내가 외국대학 편입을 하겠다는건 너무나도 미련하고 멍청한 짓일까?

우리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같은 팬티 1주일내내 착용하는 그런 수준은 아니고 그냥 조금 못사는 편이라서

보조비같은것도 못받고 그렇다고 잘사는것도 아닌 그냥 사각지대 계층이야...(이런말 황당하지만 차라리 찢어지게 가난한게 더 낫지않았을까 싶어)


동생도 자율형 사립고를 다니고 있는 처지라 우리집 재정 관리가 만만치가 않아(동생은 공부잘함...입학사정관으로 대학간다나 뭐라나)



사실 sat, 토플이든 ec든 뭐든간에 일단 좋은곳에 합격해놓고

부모님께 사실 편입 합격했다고...말씀드리고 싶은데



막상 그렇게 되면 돈이 덜컥 모자랄거 같아서 말이지...



내 생각엔 일단 시도하기도 전에 돈문제로 포기하는거보다는

일단 합격하고 돈문제를 상의하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 소견이고



부모님입장에선 갑자기 몇천만원을 써야하는 상황이 덜컥 발생하면

정말 놀라실거 같기도 하고 너무 부담될거같아서




대학 들어가면 어떻게든 재학내내 최소 등록금 면제에 장학금 뜯어낼수있는대로 다 뜯어내면서 대학생활할거야

그 사이에 sat, 토플, ec는 내가 몸이 부숴질 각오로 세울려고 하고 있고...



문제는 그놈의 \'돈\'이잖아



하...


그냥 포기할까?





이런말 하면 형들에겐 욕먹겠지만


인생을 살아간다는게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내가 이때까지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보면서 살아왔나봐


난 지금 벌을 받고 있는거 같애




정말 돈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다



미국대학은 대체적으로 인터내셔널에겐 장학금 별로 안준다던데...


장학재단같은건 솔직히 나같은 놈이 암만 스펙 날고기어봤자 받을수있을거라는 일말의 기대감도 없어


게다가 난 잘해봤자 편입...



휴~




p.s.아니면 대학가기전에 그 대학 측에 \'우린 학비 지불할 능력이 됨\' 이런식으로 재정 인증해야 대학에서 \'흠 학비는 받을수있겠군 ㅎㅎ\' 이러면서

      학생의 입학을 받아주는건가;;? 감이 잘 안잡히네...어느 방향으로든 나에겐 딱히 \'해법\'이라는게 안보이는거같다

      지금 국내대학도 돈 쩔쩔매는데 외국대학을 생각한거 자체부터가 오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