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격상 현실에서 항상 감정을 속으로 삭히고 여기저기 눈치를 많이 봄 찐따인것과 별개로 사회화가 참 많이 된거같음 덕분에 어딜가나 누구랑 트러블이 있거나 미움 받진 않음. 옛날엔 이거마저 안해서 욕 뒤지게 많이 먹음

그러던 차에 커뮤니티는 그러지 않아도 되는거에서 매력을 크게 느꼈는데 타갤은 나보다 더한 놈들이 득실대서 함부로 말 뱉었다간 인생 좆된 인성파탄새끼들 땜에 더 스트레스만 받더라

그나마 사람 냄새 나는 프갤이 유일한 감정 해소 장소가 되어줬음 여긴 정갤이라 제재도 안 받음. 엘갤 이주 했을때 싫어하고 억까하고 괜히 심술부린것도 이 때문인듯 분탕 못 저질러서가 아니고 같은 유저들에 의해 행동 제약이 생긴다는게 거의 무슨 디시에서 엄마가 한명 생긴 기분이였음

겨울왕국이니 프뽕이니 이런건 그냥 여기에 내가 있어야 할 핑계랑 명목일 뿐이였고 사실 난 그냥 여길 현실의 연장선으로 계속 쓰고 싶었던 듯

별로 관심없고 비호감이던 갤러들도 막상 탈갤하면 미련 남아했던게 내가 있어야 할곳이 축소되는 기분이라 그랬음 막상 걔 다시 돌아오면 딱히 신경 쓰지도 않음


인생이 참 기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