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역사소설이거든

고대시대 ~ 통일 신라중에 한개 골라서 쓰라길래

고대시대에 있는 철기를 배경으로 쓴 소설임

끝이없는 길, 휘날리는 나무, 춤을 추는 여우.

걷다걷다 걷다보니 끝은 보이지 않고, 포기하려던 참에 저 끝에서 마을 외곽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걸은 탓에 체력은 다 빠졌을 터. 허나 너무나 반가운지 힘든것도 잊은 채 나의 몸은 점점 뛰고있었다.

외곽 근처에 다 달았을 때 어디선가 음흉한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크르..킁...컹..'

그렇다. 너무 오랫동안 걷다보니 마을 외곽에 늑대를 조심하라는 경고문도 싹다 잊고었었다.

'이거 큰일인데. 난 아직 무기도 없다고..'

늑대가 한마리. 늑대가 두마리. 늑대가 세마리. 네마리가 몰려왔을 때,

아 나는 죽었구나. 내가 힘들게 여기까지 온 이유가 뭐지? 헛고생이다.

온갖 잡생각이 다나며 두 눈을 질금 감은채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 외엔 달리 없었다.

그러나 아무일도 생기진 않았다. 그렇게 20초가 지났을 까 두 눈을 떠보니 늑대 네마리의 시체밖에 없었다.

멀리서 늙은 중년의 남성이 이리 오라는 듯 한 손짓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저 사람이 내가 찾는 전설의 대장장이일지도 모른다라는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며 그에게 달려갔다.

그가 인도해준 길은 외곽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 대장간. 정말 이 사람이 전설의 대장장이 인건가?

"대장간에 잘 왔소"

"이곳에 처음 오신 분인가? 반갑수다."

내가 말하기를 기다리는 듯하다.

"아저씨는 뭐하시는 분인가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물어봤다.

"대장장이 일을 하고 있소. 앞으로 자주 봅시다"

즐겁게 대화한 것 같다.

그는 검 한자루를 꺼내들더니 망치질을 하기 시작했다.

팅-. 팅-. 팅-.

장인의 손길 하나하나 망치질 하는 모습이 정말로 아름답고 멋있었다.

이 사람이 정말 전설의 그 대장장이 일까.

한참을 망치질을 하더니, 순간 망치질을 멈추었다.

"아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내가 찾던 대장장이는 아닌가 보다.

"수리는 완벽하니 안심해도 되겠어"

내가 찾던 대장장이가 맞을지도?

그의 솜씨를 구경하고 있을 때, 반달쇠칼을 찬 병사 한명이 대장간에 들렸다.

그는 대장장이에게 반달쇠칼을 맡기며 무기가 손상이 간거 같다며 즉석에서 수리를 의뢰했다.

그는 늘 있었다는 듯이 자연스레 반달쇠칼을 받았다.

모루위에 반달쇠칼을 놓더니 다시 망치질을 하기 시작했다.

팅-. 팅-. 팅. 티잉-.

"아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까도 그렇듯이 수리는 완벽하게 됬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는 손이 미끄러졌다 라고 말을 한 뒤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병사에겐 부러진 반달쇠칼을 주며 수리비를 요구했다.

병사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수리비를 주기 꺼려했다. 하지만 결국 수리비를 내고 사라졌다.

이 대장간의 원칙이 수리를 실패하여도 수리비는 반드시 받기때문이다.

이런 사람을 전설의 대장장이라 착각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나는 황급히 그 자리를 떴다.

그리고 다시 전설의 대장장이를 찾으러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

이 정도면 수행평가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