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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레드나이트 -정의의 이름으로10

스티스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0.14 01:59:37
조회 175 추천 0 댓글 1


10

게임. 아시카스는 그것을 게임이라고 불렀다.

“제 게임에 참가해줘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선택을 해야합니다. 거기 너부러져 있는 인질들의 목숨이냐 아니면 저와 같은 뜻에 동참하느냐를 말입니다.”

아시카스가 말한 너부러져 있는 인질들은 하나같이 상태가 처참했다. 그들이 납치한 것이 대부분 여자였기 때문에 인질들은 대부분 여자였으며 속옷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의 상태로 차가운 던전 방에 버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방금 맞은 것처럼 온 몸에 멍이 들거나 피를 흘리고 있었고 걔 중에는 몸 부분 부분에 몸을 해부했다가 다시 붙인 것처럼 실과 바늘자국이 흉측하게 남아있었다. 모든 인질이 스티스니아와 구레드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을 정도로 기력이 쇠해있었다.

아시카스의 게임 규칙 설명은 계속되었다.

“저 인질들은 말이죠, 곧장 치료를 받지 않으면 죽게 될 인질들입니다. 하지만 지금 여러분은 여기에 갇혀 있습니다. 그들을 구하기 위해선 당장 여기서 빠져나가야 할 텐데 그 방은 지금 다 잠겨 있군요? 그래서 제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 인질들의 한 명의 배 안에 닫힌 문을 열 수 있는 주문이 적힌 종이가 있을 겁니다. 다행히도 여러분은 배를 가를 날붙이를 가지고 있군요.”

“뭐!? 그럼 우리보고 인질을 죽이고 이 방에서 빠져나가란 말이야!? 웃기지 마!” 스티스니아가 천장을 보며 소리쳤다. 대부분의 경비대원이 던바튼의 화재 때문에 그곳으로 간 이상, 외부에서의 구조는 기대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화내지 마십쇼. 예쁜 얼굴에 주름 생깁니다. 크큭. 제가 말했잖습니까. 제의 목적은 근원의 진리를 확립시키는 일. 그래서 제가 또 다른 한 가지 특별 기회를 선물해드리려고 합니다.”

“그건 뭐지?” 레드나이트가 물었다.

“음.” 아시카스가 말하기 곤란한 듯 뜸을 들였다. “스티스니아, 당신은 아직 교미를 하지 않은 처녀지 않습니까?”

순간 스티스니아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동시에 아시카스는 아직 그녀가 비범한캡틴에게 범해진 그 일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티스니아가 잠자코 있자 그것을 긍정으로 받아들였는지 아시카스가 말을 이었다.

“제 뜻은 하나입니다. 섹스! 구레드 씨, 당신도 구핑크를 잃고 난 뒤론 많이 쓸쓸했겠지요. 당신에게도, 저 여자에게도, 이 제게도 그리고 저 인질들에게도 모두에게 좋은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스티스니아를 이 자리에서 범하십시오, 구레드. 저 여자의 처녀를 빼앗으십시오. 그러면 제가 순순히 문을 여는 주문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람들을 구하려면 인질들의 목숨이나 스티스니아의 처녀를 희생하란 말인가.” 레드나이트가 중얼거렸다. 물론 레드나이트는 스티스니아가 이미 처녀가 아니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말투에는 약간 웃음이 섞여 있었다. 그것이 멍청한 아시카스를 두고 비웃는 것인지 아니면 스티스니아와 관련된 음란한 조소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 많은 인질 중에 어느 인질에 그 종이가 들어있는 지도 모르고 저 변태의 말이 진짜인지도 몰라. 그리고 애초에 우리가 인질을 죽일 수는 없잖아.” 스티스니아가 고민 중인 것처럼 레드나이트를 향해 말했다.

“그럼 뭐야, 저 자신이 희생하겠다는 말이야?” 레드나이트의 말투는 어느새 구레드의 말투로 변해있었다.

스티스니아는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레드나이트의 팔을 붙잡아 인질이 있던 안에서 여신상이 있는 곳으로 위치를 옮겼다. 그리곤 레드나이트의 붉은 갑옷을 하나하나 벗기기 시작했다.

“어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해야 할 거 아냐. 당신 갑옷 입고 할 생각?” “어이, 아무리 상황이 급박하다지만 내 의견도 물어봐야 하는 거 아냐?” “남자라면 이 상황에선 대답은 다 똑같을 텐데?” “어이어이, 난 아직도 구핑크를 마음에 두고 있다고.” “그럼 나를 구핑크라고 잠시 생각해 봐.” “그래도 갑옷을 벗기는 건 그만두라고. 갑옷이 없으면 난 레드나이트가 아니게 되잖아.” “그래서 벗겨야 하는 거야. 나중에 문이 열리고 구조대가 나타났을 때 바로 체포당할 생각은 없겠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만약 나중에 경비대원들에게 잡혀도 너도 납치됐다고 주장하라고. 알았지?” “어쩔 수 없구먼.”

구레드의 도움을 받아 갑옷을 다 벗기고 나자 스티스니아는 가볍게 그의 가슴을 손으로 누르며 구레드를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그 위에 스티스니아가 올라탔다. 벌려진 두 다리 사이로 그녀의 하얀 것이 살짝 보였다.

“준비됐어?” 크게 숨을 고르고 있는 스티스니아를 향해 구레드가 먼저 상냥하게 말을 걸었다.

“너야 말로.” 스티스니아는 잠시 자그마한 웃음을 터뜨리며 대답했다.

두 남녀의 그 모습을 보고 아시카스는 쾌재를 질렀다. “오오, 그렇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당신들이 아무리 포장이 잘 된 사상과 정의로 무장을 해도 결국엔 동물인 것입니다. 당신들의 본능에 몸을 맡기십쇼! 그 여자를 쾌락에 몸서리치게 하고 임신시켜 당신의 것으로 만들란 말입니다!” 그의 마지막 말은 거의 실신에 가까운 어조였다.

그들에게 아시카스의 그 참견은 더할 나위 없는 우스개소리였다.

“그럼 간다?” 사뭇 진지한 말투로 스티스니아가 구레드에게 물었고 구레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신호로 하여 스티스니아가 허리를 내릴 때였다.

쿠르릉.

스티스니아가 입구에 들어왔을 때 천장이 폭발했던 소리가 다시 한 번 들려왔다. 많은 먼지 바람이 휘날리는 것도 똑같았다. 스티스니아는 이 방 어딘가에 있던 폭약이 폭발한 것이라고 생각해 천장을 다급히 올려 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예상과 다르게 천장은 멀쩡했다. 무너진 것은 그들이 있는 옆의 벽이었다.

먼지가 가라앉자 무너진 벽으로 거대한 윤곽이 나타났다.

“무엇을 하고 있나, 스티스니아. 이런 곳에서 하는 게 네 취향인가?” 초록괴물이었다. 초록괴물의 양 손에 들린 워해머로 보아 그가 어디선가부터 워해머로 던전을 부셔가며 이곳에 도달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무식하다고 스티스니아는 생각했다.

스티스니아는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며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착각하지 말라고! 난 교주의 함정에 빠져 어쩔 수 없이 이러고 있던 것 뿐이었으니까!”

그는 그녀의 변명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 교주는 지금 어디있나. 그리고 레드나이트는 어디있나. 함께 있는 것이 아니었나?”

구레드는 잠시 숨을 죽이고 그대로 누워 있었다. 초록괴물은 교주와 함께 레드나이트를 죽일 생각으로 이곳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고 이곳에 나타난 것이다. 만약 스티스니아의 말을 듣지 않고 갑옷을 입고 있었더라면 도망갈 길 없이 초록괴물과 정면 승부를 했어야 했을 것이다.

“뭐냐, 네놈은! 어째서 이 좋은 순간에 방해를 들어오는 거냔 말이다!” 잠시 지켜보고 있었는지 아시카스의 목소리가 방에 다시 울렸다. 그에 대한 초록괴물의 반응은 단순했다.

“거기군! 기다려라. 네놈의 심장에 내 톱날을 꽂아줄테니.” 초록괴물은 아시카스의 목소리만으로 그의 위치를 파악하고는 그곳에 망치를 날리고 달려갔다. 다시 한번 벽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아시카스의 얇고 긴 신음이 들려왔다.

스티스니아와 구레드는 초록괴물이 만들어 준 통로를 통해 인질들을 구출함과 동시에 그곳으로부터 탈출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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