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마비노기 클라이언트를 키고 실행을 누른다..

아이디 비밀번호 그리고 OTP를 누른다 

습관인양 혹은 버릇이 되버린 마비노기를 접속한다

13채에 접속후 투데이를 돈다...

그마저도 흥미를 잃어버린 난 던바로 와서 6채널을 누른다

수많은 마갤러들이 있는 6채 던바

서로 떠들고 서로의 관심사에 공감하며 대화하며 즐거워하는 마갤러들

을 구경하는 나

변태같다고 생각하지만 붙임성도 별로 없고 말주변도 별로 없는 내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들어올때마다 은행앞에 서있는 ㅋㅈㅅ를 볼때마다 '이새끼는 잠수인거야 아닌거야 알지도 못하니까 말은 못걸겠다'

를 반복적으로 생각하게된다

ㅋㅈㅅ를 지나쳐서 ㅌㅉ를 비롯하여 ㅇㅂㅅㅅ같은 애들이 서로 웃고 떠드는걸 구경한다

드디어 내가 아는 주제가 나왔다!!

....그래도 난 말을 걸수없다 왜냐면 친하지도 알고있지도 않아서 대뜸 가서 친한척하기도 쑥스러울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좆같이 볼까 두렵다

그래서 말 걸고싶은 마음을 접고 난 다시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한다

어제도 그저께도 이랬던거같다

데자뷰를 겪듯 오늘도 난 똑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말을 걸자니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이 두렵고 말을 걸지 않자니 너무 심심하다

언제쯤이면 이런 딜레마를 벗어날수있을까..

빌어먹을...

누군가가 말을 걸어줄때까지 기다리는건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택한다 '할까 말까 할때는 하지 말자고'

나는 또 가만히 앉아 사람들을 구경한다

항상 그래왔듯이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