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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갤백일장] 응급치료모바일에서 작성

스티스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0.18 19:00:01
조회 113 추천 2 댓글 5


마갤백일장 - 응급치료



“우와앗!”

검은 거미가 휘두르는 다리에 나는 가슴을 맞고 휘청였다. 나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결국 뒤로 엉덩이부터 넘어졌다. 그 앞으로 거미가 나를 또렷히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찢어져 피가 흘러나오는 가슴이 보내는 통증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거미가 공격으로 흐트러진 균형을 다시 잡고 내게 긴 8개의 다리를 움직이며 다가왔다. 나는 이를 꼭 깨물었다. 이곳은 알비 상급 던전. 모험가가 가볍게 탐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목숨을 걸고 임해야하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 약해빠진 내가 온 것이 잘못이었다. 나는 이미 죽음을 각오했다.

눈을 감았다. 나는 내 스스로 시각을 죽이고 곧 느껴질 통증에 몸을 맡기기로 결심했다. 곧, 내 몸이 크게 울리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온 몸에 힘을 넣고 질끈 눈을 감았다. 바닥을 짚고 있던 손가락은 너무 세게 바닥을 쥐어 잡고 있어 손톱이 부러진 지 오래였다. 그런 상태가 지속되었다.

그렇다, 나는 산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몸의 울림은 가슴에서 온 것이 아니라 바닥에서 떨려온 것이었다. 나는 눈을 뜨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하고 했다. 내 눈 앞으로 실린더를 향하고 있는 스티스니아가 보였고 내 옆으로는 배를 천장으로 향하며 쓰러진 검은 거미가 보였다. 그렇군. 스티스니아가 내가 당하기 전에 워터 캐논으로 처리를 해준 거군.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지금까지 죽음의 공포 밑에 숨고 있던 삶의 고통이 나를 엄습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그대로 몸을 눕혔다.

“기다려! 금방 치료해줄게.”

스티스니아는 붕대를 가방에서 꺼내며 내게 달려들었다. 따지고 보면 내가 이런 꼴을 당하게 된 것은 이 여자의 탓이었다. 나를 이 알비 상급 던전으로 데려온 것이 이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많이 아파? 버틸 수 있겠어?” 스티스니아는 한손으로 내 등을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내 상태를 보고도 이런 질문이 나오다니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가질 않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양 손으로 바닥을 짚고 누워있는 하반신 위로 세운 몸을 지탱했다.

“치료해 줄 테니까 아파도 좀 참아”라며 그녀는 내 앞에 응급 치료 도구를 놓기 시작했다. 한 쪽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쭈그려 앉은 그녀의 다시 사이로 살짝 하얀 팬티가 보였다. 도구를 일일이 놓기 시작할 때는 허리를 굽혔기 때문에 옷 속으로 보이는 가슴골도 훤히 보였다. 하지만 그걸 신경 쓰지 못하고 있는 걸 보니 그녀는 치료에 진심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그녀의 노출을 보고 음욕을 느끼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시선을 돌렷다.

“일단 손톱부터 치료해야겠어. 얼마나 무서웠으면 이렇게 됐을까”라며 그녀가 내 양 손톱에 소독약을 바르기 시작했다. 소독약은 따끔거려 입에서 나도 모르게 비명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지만 내 손목과 손등을 다른 한 손으로 잡고 있는 그녀의 손이 따스하여 나도 모르게 몸의 긴장이 풀리는 것만 같았다. 약이 묻은 솜으로 내 손가락을 톡톡 치는 그녀의 옆얼굴을 나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평소에는 매섭게 보이던 얼굴이 매끄럽게 변해 있었다.

“이 다음은 가슴에 있는 상처를 치료 해야겠네”라며 손톱 치료를 마친 그녀는 내 등 뒤로 돌아섰다.

“남자는 몸이 크니까 불편하네”라며 그녀는 내 왼쪽 위 어깨부터 오른쪽 아래의 옆구리로 크게 붕대를 둘렀다. 한쪽 팔을 내 어깨 위로, 다른 팔을 내 옆구리 옆으로 넣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녀의 얼굴은 내 얼굴 옆으로 다가왔으며 그녀의 작은 몸까지 내 등에 꼭 붙었다. 그 따스하고 물컹거리는 촉감에 나는 나도 모르게 등에 전기가 타고 올라 몸을 움찔거렸다.

하지만 스티스니아는 “뭐야? 많이 아파? 남자애가 좀 참아 봐”라고 나의 엄살이라 판단하여 내가 움찔거리지 못하도록 더욱 몸을 강하게 밀착시켰다. 그녀의 작은 숨소리가 나의 귀를 뜨겁게 달구었고 내 등 뒤로 느껴지는 그녀의 볼륨있는 가슴이 나를 더욱 긴장시켰다. 만약 그냥 가슴이라는 살이 붙는 것이라면 이렇게까지 과도하게 신경쓰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브래지어에 있는 와이어가 주는 딱딱하고 차가운 이질적인 촉감에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입은 브래지어와 가슴의 크기, 모양 등을 생각하게 되었다. 게다가 혹시 그녀의 꼭지가 몸에 닿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니 나는 몸이 더욱 딱딱해졌다.

“어머! 너 왜 이렇게 뜨거워?” 스티스니아가 붕대를 정리하며 말했다. 나는 그에 자이언트는 원래 열이 많다고 대답했다. 납득한 스티스니아는 작업을 계속했다. 그녀가 내 가슴, 배, 옆구리의 붕대를 정리할 때 그녀의 열 손가락이 내 몸 위를 타고 건반을 치는 것 같아 굉장히 간지러웠다. 또한 손가락이 닿을 때는 뜨겁다가 떨어지고 나면 금방 식어버리는 그 변화가 나에게 형용할 수 없는 아쉬움을 남겼다.

“자 치료 끝!”이라며 그녀가 내 어깨를 두 손으로 탁치며 선언했다. 그때 그녀는 무언가를 알아차린 것 같았다.

“너 혹시 거미 독에 걸린 거니?! 그래서 이렇게 몸이 뜨거운 거 아냐!?”

설마, 나는 대답했지만 그녀의 얼굴에 드리운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야, 거미 독은 아주 위험해. 이건 바로 빼야겠어. 미안, 내 실수야”라며 그녀는 몸을 일으키고 있던 나를 다시 바닥에 완전히 눕혔다. 그리고는 감아놨던 붕대를 풀어 거미 발톱에 찔린 곳을 찾아내더니 그곳을 빨기 시작했다. 거대한 자이언트의 몸 때문에 그녀는 거의 내 몸 위에 올라타서 빠는 형식이 되어버렸다. 온 가슴으로 그녀의 체온을 느끼는 것에 나는 가슴이 급격히 뛰어 올랐고 또 다시 붕대를 감으면서 그녀의 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폭발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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