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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갤백일장] 허생전 2

김일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0.19 00:23:47
조회 37 추천 0 댓글 0


허생이 탄식하면서,
허생 : 이제 나의 조그만 시험이 끝났구나
하고 길드원 이천명을 모아 놓고 외쳤다.
허생 : 내가 처음에 너희들과 탈틴에 들어올 때 먼저 파티 구성원칙을 확립하고 그림자에는 따로 전략을 세워 임하려 하였다. 그런데 땅이 좁고 유저가 적으니 나는 이제 여기를 떠나련다. 앞으로 길드원을 뽑거든 반드시 어그로 관리를 엄수시키고 장비템은 레벨의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동등하게 지급되도록 하여라.
그리고, 그간 어그로관리 안하고 템만 주워먹던 자들을 모조리 함께 배에 태우면서
허생 : 이 서버에 화근을 없애야 하지
했다.
허생은 맵 곳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레벨 낮고 아이템이 없는 초보 유저들을 구제했다. 그러고도 10억숲이 남았다.
허생 : 이건 김슴가에게 갚을 것이다
허생이 가서 김슴가를 보고,
허생 : 나를 알아 보시겠소?
김슴가 : 그대의 아이템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1억숲을 다 날린 것 아니오?
허생이 웃습니다. 
허생 : 재물에 의해서 아이템을 채우는 것은 당신들 일이오. 어찌 1억숲이 캐릭을 살찌게 하겠소?
하고, 김슴가에게 거래를 걸어 10억숲을 주었다.
허생 : 내가 하루 아침의 잔소리를 견디지 못하고 낚시하기를 중도에서 폐하고 말았으니 당신에게 1억숲을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김슴가가 허생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김슴가 : 10억숲을 주셨으니 제가 가진 장비템 몇개를 드리지요.
허생이 잔뜩 역정을 내어,
허생 : 당신은 나를 데브캣으로 보는가?
하고는 서러브레드를 타고 가버렸다. 김슴가는 가만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허생이 티르코네일 뒤로 가서 조그만 동굴 지하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김슴가는 티르코네일 경비병에게 말을 걸었다.
 
김슴가 : 저 동굴의 지하가 누구의 집이오?
티르코네일 경비병 : 근무중 이상무! 이봐... 혹시 그런 이야기 들은 적 있어...?
 
김슴가는 경비병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닿고 맵을 보았다. 맵에는 허생의 집이라고 나와있었다.
다음날, 김슴가는 10억숲을 모두 가지고 가서 돌려주려 했으나 허생은 받지 않고 거절하였다.
 
허생 : 내가 부자가 되고 싶었다면 10억숲을 버렸겠소? 이제부터는 당신의 도움으로 살아 가겠소. 당신은 가끔 나를 와서 보고 렙업비용이나 딸리지 않도록 하여 주오. 일생을 그러면 족하지. 왜 재물 때문에 정신을 괴롭힐 것이오?
 
김슴가가 허생을 여러 가지로 권유하였으나 끝끝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김슴가는 그때부터 친구창에서 허생의 레벨을 보고 스킬을 올릴 때가 되면 몸소 찾아가 퀘템을 사서 대주었다.
허생은 그것을 흔연히 받아 들였으나 혹 많이 가지고 가면 좋지 않은기색으로,
 
허생 : 나에게 재앙을 갖다 맡기면 어찌하오?
 
하였고, 혹 발레스산 맥주를 들고 찾아가면 아주 반가워하며 서로 술잔을 기울여 취하도록 마셨다. 이렇게 며칠을 지나는 동

안 두 사람의 정의(情義)가 날로 두터워졌다. 어느 날 김슴가가 딴 이야기를 꺼냈다.
 
[파티] 김슴가 : 요새 MMORPG 시장이 유료화되어서 한국의 여러 업체들도 가격인상에 나선다 하니 이럴 때야말로 능력 있는 유저가 나설 때가 아니겠소? 선생의 그 재주로 어찌 괴롭게 파묻혀 지내려 하십니까? 
[파티] 허생 : 어허, 자고로 묻혀 지낸 사람이 한둘이었소? 우선, 시크같은 분은 블스를 평정할 분이었지만 마비의 승단 보너스옵션 미도입으로 반호르에서나 활동하고 계시고, 다른 천옷메이커들도 NPC로 전락하거나 간간히 넴드옷만 뽑아내고 있지 않습니까. 넥슨의 개발진이나 한국의 유통업체라는 것들은 가히 알만한 것들이지요. 나는 장사를 잘하는 사람이라 내가 번 돈이 족히 열개의 길드를 살만하였으나 전 서버의 유저들에게 던져 버리고 온 것은 도대체 쓸데가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김슴가는 한숨만 내쉬며 돌아갔다.
 
김슴가는 원래 데브캣 영업진과 잘 아는 사이였다. 영업진이 마비 무료화 후폭풍 대책을 맞아 이를 관리할만한 인재가 없는가를 물었다.

김슴가가 허생의 이야기를 하였더니 영업진은 깜짝 놀라면서,
영업부A : 기이하다. 그게 정말인가? 그의 이름이 무엇이라 하던가?
하고 묻는 것이었다.
김슴가 : 제가 그님과 파티해서 3일 지나도록 여태 이름도 모르지요.
영업부A : 그 사람, 폐인(廢人)이야. 자네와 같이 가보세
 
밤에 영업부A는 김슴가와 허생을 찾아갔다. 김슴가는 영업부A를 동굴 밖에 서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 먼저 들어가서 허생을 보고 영업부A가 몸소 찾아온 연유를 설명했다.
 
허생은 못들은 체하고
허생 : 당신이 차고 온 달콤한 벌꿀주나 어서 이리 내놓으시오
했다.
 
그리하여 즐겁게 술을 들이키는 것이었다. 김슴가는 영업부A를 밖에 오래 서있게 하는 것이 민망해서 자주 말하였으나 허생은 대꾸도 않다가 야심해서 비로소 손을 부르게 하는 것이었다. 영업부A가 방에 들어와도 허생은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않았다. 영업부A가 전체채팅을 띄워 무료화의 이유와 과정을 설명하자 허생은 손을 저으며 막는다.
 
허생 : 내용은 많이 들어서 아느라 지루하다. 너는 지금 무슨 직책에 있느냐?
영업부A : 영업부요 
허생 : 그렇다면 너는 데브캣의 별볼일없는 직원이겠군. 내가 적절한 요금제를 1만원 이하로 책정해서 적어줄테니 사장에게 가서 실행하자고 할 수 있겠느냐?
 
영업부A는 한참 고개를 숙이고 생각하더니,
영업부A : 그건 저희가 답변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제2의 안을 원합니다.
했다.
 
허생 : 나는 원래 제이(第二)라는 것은 모른다
라고 허생은 외면하다가 영업부A의 간청에 못 이겨 말을 이었다.
 
허생 : 많은 게임이 약관이라도 제대로 만들려고 노력은 한다고 한다. 네가 가서 약관을 고쳐 2시간 이상 점검에는 점검시간의 두배에 해당하는 시간보상을 약관에 넣도록 하겠느냐?
 
영업부A는 또 머리를 숙이고 한참 생각하더니
영업부A : 그건 저희가 답변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했다.
 
허생 : 이것도 어렵다. 저것도 어렵다 하면 도대체 무슨 일을 하겠느냐? 가장 쉬운 일이 있는데 네가 능히 할 수 있겠느냐?
영업부A : 말씀을 듣고자 하옵니다
허생 : 무릇, MMORPG의 제왕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유저의 마음을 장악하지 않으면 안되고 남의 나라에 진출하려면 그 나라 실정을 알지 못하고는 성공할 수 없는 법이다. 지금 한국에는 경기불황의 여파가 거세 유저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무료화 이후 사람이 폭주해 사실상 렉들때문에 채널이 폭발하는일이 생기고 있다. 그렇다면 너는 시간제요금을 별도로 도입하고 고렙들에게는 봉사의 일환으로 100시간씩의 활동장려금을 제공할 수 있겠느냐.
영업부A : 그건 저희가 답변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허생은 크게 꾸짖어 말했다.
허생 : 소위 온라인 게임이란 것이 무엇이냐? 유저들이 폐인소리 들어가면서 해줘야만 돌아가는게 온라인게임이 아니더냐. 그런데 니들은 유저들은 생각도 안하고 그저 돈벌기만 급급하겠다는거냐? 너같은 녀석들을 페카던전 한가운데 박아넣어 다구리를 당하게 해야 마땅할 것이다.
하고 대전신청을 걸어 스매시를 내리꽃았다. 영업부A는 놀라 바로 로그오프해버렸고, 다음날 재접했을때엔 허생은 OFFline상태였다.



존나옛날에쓴거라 옛날냄새남 스멜

어디서 누가 쓴거 각색한건데 슴가가 올려도됀대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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