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앞 횡단보도에서 두 명의 남자가 싸우고 있었다

모자를  쓴 남성이 불만을 토로하듯 말을 꺼냈다

"아니 씨벌 횡단보도는 사람이 건너라고 만든거 아냐?"

"아 또 왜 그래"

"아 씨벌롬들 사람이 지나가려고 하면 차들이 멈춰야 하는거 아니냐고"

"우리가 지금 그걸 따지고 할 그런게 아니잖아"

"왜 아니야 우린 사람 아닌가 씨벌롬들 에라이"

"우리는 바보라서 그런거 따지고 뭐고 없어 빨리 가자"

"씨벌 내가 왜 바보야 개같은 시키야"

"우리 바보맞어 이 인간아 그만 투덜대고 오기나 해"

"에라 이 개같은 새끼야 지금 나 무시하냐?"

"무시고 뭐고 우린 그런게 아니라니까 사람들 다 쳐다보게 왜 이렇게 소리를 질러"

"냅둬 새끼야 바보새끼 니만 바보야 이 바보새끼야"

"나 바보 맞는데 너도 나은건 없어 아 여기서 뭐하는 거야 어서 가자고"

"놔 이 새끼야 바보새끼가 왜 날 잡아 난 바보 아니래도"

"바보 맞어 바보는 자기가 바보라고 안 말한다니까 그래서 니가 바보인거야 얼른 오기나 해"

"씨발 바보 아니라고 새끼야 아! 으웨이!"

"뭔 바보같은 소리를 내는거야 바보야"

"아니 라 고오~!!"


는 버스가 도착해서 더 이상의 이야기는 모르겠다

듣는 내내 당최 무슨 얘기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도 바보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