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죽을 위기를 몇 번씩 거쳐 아가씨가 있는 북쪽으로 향하였다.

한편 마족은 아가씨가 피난온 마을까지 도달했다.

아가씨는 사력을 다해 도망갔지만 결국 마족에게 붙잡혔다.

마족이 큰 칼을 들어올렸다.

마족의 칼이 아가씨를 내리치려할때 갑자기 마족이 굉음과 함께 튕겨져나가 바닥에 굴렀다.

청년이였다.

청년이 온 힘을 다해 악기로 내리치자 마족이 온몸을 흐르는 파장때문에 몸을 가누지못하는 것이다.

그틈에 청년과 아가씨는 도망갔지만 아가씨의 몸이 성치못하여 얼마 도망가지 못하였다.

청년과 아가씨는 지하 유적으로 몸을 피했지만 이미 유적은 던전화되어 마족들이 몰려오고있었다.

아가씨의 부상도 있지만 청년 역시 죽을 고비를 몇 번씩 넘기며 심한 부상을 얻었기때문에 얼마 버티지 못할것을 알고있었다.

결국 마지막 방에서 마족에게 따라잡혔다.

청년이 남은 기력으로 연주를 시작하자 마족들이 마치 잠이라도 자는듯이 멈추었다.

하지만 청년은 알고있다. 이 상태가 얼마가지못할것을.

청년은 아가씨를 여신상이 있는 방으로 보내고 자신은 마족과 함께 큰 방에 남았다.

"여신상을 사용해서 밖으로 나가. 지금쯤 밖의 마족들은 사라졌을거야"

"하지만 제가 나가면 당신은.."

"알고있어. 어쩌피 내 몸은 얼마 못버틸꺼야. 너라도 살아나가. 안단테 칸타빌레(천천히 노래하듯이) 로 가다보면 마을에 닿을 수 있을거야."

그 말과 함께 큰방의 문이 닫히고 잠시 뒤에 문 너머로 들리는 안단테 칸타빌레의 노래가 멈추고 마족이 일어나는 소리가 들린다.

다행인것은 마족들은 던전의 문으로 열 수 없다는 것이다.
불행인것은 아가씨 역시 그 문을 열 수 없어 그의 시신을 거둘수도, 그를 따라 죽을수도 없다는 것이다.

아가씨가 마을에 살아돌아오고 병사들이 마족을 막아내고 돌아왔다.

그 사람들은 청년이 구한것이고 그 사람들도 청년을 기억할것이다.

얼마후 울라 대륙 어딘가에 청년의 업적과 희생을 기리는 무덤이 생겼다고한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고 다음 시간에는 인형을 연인으로 만든 인형사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다음 공연은 이멘마하 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다음에 또 찾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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