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일어나보니 주방에서 음식냄새랑 이런저런 소리가 나기에, 밍기적밍기적 거리면서 방에서 나왔다.

그는 혹시 자신이 아직 꿈꾸고있는게 아닐까하고 의심했다.

집은 깨끗하게 싹 정리되어있고, 주방에선 어제 그 아가씨가 아침을 차리고 있었다.

"아, 일어나셨어요? 조금만 있으면 다 되니깐 기다려주세요."

"야, 너 내가 어제 가라고.. 됬다.."

잠시뒤 아침식사를 맞치고 그녀가 말을 했다.

"이따가 그 방도 치워야하니깐 비켜주세요."

"왜 안가고 남아있는건데.."

"아, 그리고 저쪽 방은 안쓰는 것 같아서 그쪽에 짐 풀었어요."

"짐이 뭐..?"

"짐 풀었다고요. 이제부터 여기서 지낼껀데, 짐은 빨리 풀어둬야죠."

"니..니가 왜 여기서 지내는데, 내가 오늘 해뜨면 가라고 했잖아! 왜 여기 눌러붙는거냐고!"

"말했잖아요, 도와주러왔다고"

"아니, 그러니깐 어제 돈내둔것도 고맙고, 집 치워준 것도 고맙고, 아침차려준것도 고마운데, 이제 됬으니깐 가보라고"

"아직 안됬어요. 아 그리고, 방 치울동안 씻고, 옷 좀 꺼내놔요. 밤이라 세탁기는 못돌렸어요."

"야.. 이런.. X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