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누가 나의 행복한 토요일 점심을 방해하는가


인터폰에 다가가니 왠 여시 3명이 있었다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지환이 친구인데요 지환이 집에 있나요?"


뭐지 형의 여자인간 친구가 이리 많았던가

하고 의심을 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안녕하세요 동생이죠? 지환이 자요?"

"예 뭐.. 깨워올께요"


나는 여시 3명을 쇼파에 앉히고 형 방으로 처들어갔다

"야 일어나 널 보고싶어 하는 사람이 세명이나 왔어"

"그럴리가 없어 더 잘래"

"진짜야 니 뭔 여자친구가 이리 많어 세명이나 있.."

"흐아어억!"

형은 순간 미친놈에 빙의했는지 허겁지겁 반바지를 챙기고 대강 머리를정리한 뒤 방을 나섰다

"어쩐일..이야 우리집까지 다 오고 하하..."


"야 니 과제 어쩔거야 어제 보내준다고 해놓고 잠수를 타?"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메일로 보내드리지요"


"저기 이거라도 좀 마시세요"

나는 여시 3명에게 오뤤쥐 주스를 대접했다

"감사합니다 동생분은 누구랑 다르네요"

"아핳하..."


컴퓨터를 휘리릭 만지던 형은

"보냈수다! 근데 왜 우리집까지 왔냐 밥이라도 먹을래? 밥 먹었냐"

"밥? 니가 밥 해주는거야?"


"아니 여기 있는 내 동생님이 해주실거야 그치 빠두야?"

\'지랄하고 자빠졌네 미친새끼야 빨리 이 여자들 데리고 안꺼지냐?\'
라고 차마 말은 못하고

"나 약속있어서 나가봐야해.."

라고 없는 약속을 만들어냈다

"하이 아쉽네"

"형 것보다 빨리 씻고 나오는게 좋지 않겠어? 언제까지 이 분들 앉혀두려고"

"아아 뭐 학교에 가봐야하나?"

"금방 씻고 나올테니까 동생이랑 놀고 있어"

뭘 놀아 생판 모르는 연상녀 3명하고

"동생은 형이랑 무지 친한가봐"

"별로 안친해요 형보단 이 강아지들하고 더 친하죠"


그렇게 30분동안을 그 여시들과 대화를 나눴다

뭐 여자친구는 아니고 같은 조라나..

조원이 다 여자라니 형도 참

씨발새끼

형이 여성무리를 이끌고 나가자

다시끔 집안엔 허한 기운만이 맴돌았다

\'아.. 뭔가 공허하다..\'


공허공허 공허충

말자하의 공허충

메뚜기도 공허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