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할 소리는 아닌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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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군 성(性)노예’에 대한 일본 극우정치인들의 망언과 독도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일부 중·고등학교들이 한국으로의 수학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25일 일본 인터넷 매체들이 보도했다.

‘제이 캐스트(J-Cast)’는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최근 한국에서의 성범죄 관련 보도를 접하면서 한국행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이 캐스트(J-Cast)’에 따르면 지난 11일 니가타 현립중앙여자고등학교는 6~7명의 학생이 조를 이뤄 한국 가정을 체험하는
 
‘가정방문(home visit)’ 프로그램을 계획했었다.

 이 학교 학생이 학교 측 계획에 불만을 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글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성범죄가 만연하는 한국에 여고생들이 단체로 간다는 건 좀 위험한 일 아닌가?”,

“한일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시기에 여행이라니…” “잘 생각했어.

 우리도 한국과 중국의 수학여행을 포기하고 홋카이도로 결정했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에 동조했다.

학교 관계자는 인솔 교사를 통해 각 가정을 순회하게 하는 등 안전대책을 세운다고 밝혔지만,

학부모들까지 한국으로의 수학여행 계획에 항의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니가타현에 있는 청릉고등학교에서도 10월 한국행 수학여행 일정이 잡혀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반대로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많은 학교가 한국 대신 오키나와나 교토, 나라 등으로 수학여행지를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