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를 끓이면 약간 부족한 감이 있고

2개를 끓이면 조금 많은듯한 느낌의 짜파게티.

1개를 끓이면 눈에 보이는 양은 타 라면에 비해 적다.

왜냐? 국물이 없는 라면의 특징.

비빔면과 비슷한 부류라 할 수 있지.

국물없이 면만 있으니 양은 좀 적어보인다.

적어보인다는걸 눈으로 확인하고 먹기에 자신의 뇌에선 이미 '이 음식은 양이 적다' 라고 판단 되어

짜파게티 1개는 양이 적은걸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반면, 2개를 끓일경우, 평소 양의 2배이다.

그러면 우리 눈에 보이는 짜파게티의 양은 2배이다.

부족하다고 느꼈던 짜파게티가 이렇게나 많이...

이 때 우리의 뇌에는 '이 음식의 양은 충분히 많다.' 라고 입력이 되고

우리가 짜파게티 2개를 먹게 된다면 '이 음식은 많다.' 라고 인식이 되어

2개는 많은 양이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 2개가 많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평소에 먹는 짜파게티 1개분의 음식을 먹고도 남은 나머지 짜파게티 1개분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미 뱃속엔 600칼로리라는 짜파게티의 열량이 들어갔지만 냄비엔 600칼로리의 열량이 더 남아있다.

냄비를 보게 된다면 우리는

'이거 은근히 많네' 라고 인식하게 되고

결국 짜파게티 2개는 은근히 많은 양으로 판단되어

우리에게 극도의 포만감과 물림을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