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에도 안쓴 다이나믹 패치 이후에도 대전을 포기 하지 않은 이유

리플(183.99) 2012.10.01 04:20:25

조회 150 추천 0 댓글 11

사실 다이나믹 패치되자마자 대전러 몇명이랑 어캐됐을까 하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결과는 이게 뭐냐고 좃망.

도저히 할 수가 없더군요.

며칠후에 던바튼 길거리를 가는데 광장에서 대전러도 아니고 웬 듣보잡 던찐이 '대전합니다' 를 띄우고 있어서 해볼까 하고 한판 붙었습니다.

상대는 활만 써대고 저는 한손무기와 방패 / 석궁 세팅으로 이전과 같은 컨셉으로 나갔습니다. 방호마 달고 팅갑 입고...

졌습니다.

상대는 단순히 활질만 하는데 졌던 것은

몸에 배었던 돌진 후 스매 콤보를 쓸려는데 무경직이다 보니 돌진 처먹고 뒤로 굴러도 사실상 경직 판정은 없어서 바로 반격이 되는 게 그 이유.

그걸 포기하자니 당장 뭐 어캐 운용을 해야될지 모르겠고 손도 꼬이고 그제서야 활을 꺼내 들고 쏴도 석궁인지라 이미 늦음.

충격이 컸음. 그 던찐이 '난 걍 사냥하듯이 활 쐇다' 라는 사실에 진짜 서러웠음. 내가 이제까지 해온게 다 허투루 돌아가게 만든 황선영 모가지를 당장 따버리러 가고 싶었음.

해도 여기서 물러 설 수 없다 하면서 그 사람이랑 몇번 붙고 돌진 -> 앞으로 몇발작 걸어가 윈밀 -> 다택 콤보를 만들고 관광 보냄.

이후 억울한 나머지 오기가 생겨 꾸준하게 몇몇 남아있는 대전러와 2채 타라에 가서 대전 이기면 상품준다 파티창 열고 꾸준하게 대전 연습하고 콤보 개발했음. 가끔 져서 푸개나 붉개같은 상품도 내놓긴 해야 됐는데 뭐 후회는 없고...

점차 사람들도 그걸 보고 콤보 익혀서 대전을 다시 시작함. 지금은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예전보다 대전촌이 더 흥하게 형성될 때가 있을 정도.

이게 다 그 던찐 덕이라는 생각이 듬. 그 던찐 아니었으면 걍 대전을 손에서 놓았을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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