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시리즈도 많고, 콜라보 소식도 많은 타이틀인데, 이상하게 본 코너에서는 인연이 닿지 않아 다뤄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반다이 남코'의 소드 아트 신작,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입니다. 시리즈가 여럿 있고 왠지 또 이름도 다 비슷비슷해서 헷갈리는 감이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최신작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타이틀은 무려 20명 동시 네트워크 플레이를 제공한다고 해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는 10월 3일, 스팀 플랫폼에는 10월 4일 출시입니다.
일단 소아온은 설정이 중요할 텐데, 설명하자면 게임 속에 과거를 리얼하게 재현하는 혁신적인 애드온 '갤럭시아'가 출시됩니다.
이 '갤럭시아'는 단순하게 과거의 경험만을 보는 것만이 아니라 다시 플레이해서 새로운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하죠. 이번에도 역시나 소아온스럽게 기술이 폭주하여 플레이어들의 시공간이 뒤섞이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 '키리토' 역시 과거의 동료는 물론 과거의 숙적과도 힘을 합치게 됩니다.
커스터마이징은 없는 대신 다양한 코스튬을 제공합니다. 시리즈를 다 찾아본 것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풍으로 표현된 모델링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다수의 캐릭터가 등장해도, 화려한 전투 중에도 뭉개짐 없이 또렷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캐릭터별로 개성 있는 액션을 그려낸 것도 눈에 띄는 점입니다. 특히, 비행 가능한 캐릭터의 호버링 액션은 의외로 손맛이 좋았습니다.
스토리 모드와 온라인 모드로 분배되어 있는데, 굳이 따지면 온라인 모드 비중이 더 큽니다. 보상도 더 좋고, 주어지는 퀘스트도 훨씬 더 집중되어 있습니다. 최대 20명이 하나의 미션에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모드는 4인 파티 기준으로 다른 파티와 점수를 겨루는 Co-op 퀘스트와 거대 보스에 협력하여 도전하는 보스 레이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번 작의 핵심인 온라인 모드는 최대 20인이 동시에 미션을 진행하게 되며, 일단 파티 자체는 4인 파티 기준으로 파티 단위로 일종의 점수 경쟁형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4인 파티 내에서는 같은 캐릭터를 고를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캐릭터를 선점하거나, 아니면 다른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캐릭터에 따라, 특히, 포지션에 따라 액션도, 스킬의 형태도 사뭇 다르기 때문에 모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진삼국무쌍급 이해도는 있어야 제대로 콤보를 넣을 수 있습니다.
탱, 딜, 힐 포지션이 있어서 초반에는 아무래도 딜러 위주로 편성되는데 거대 보스가 제법 몸부림치고, 한방, 한방도 아픈 편에, 계속해서 강력해지는 적을 차례로, 빠르게 쓰러뜨려야 하다 보니 중후반 미션으로 가면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는 탱커나 힐러 포지션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스토리 모드는 말 그대로 주욱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아는 사람은 아는 '전학생'이 등장하고, 정체가 밝혀지면서 비로소 본편이 시작됩니다.
스토리를 잘 알지도 못하는 제가 논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일단 과거를 넘나들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자체도 무너진 탓에 역대 시리즈의 꽤나 반가운 얼굴들의 의외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솔직히 전투 흐름이나 퀘스트 면면이 좀 단순합니다.
보물 상자를 찾아 헤매고, 가는 길목의 적들, 혹은 보물 상자를 지키는 적들을 쓰러뜨리고, 다시 퀘스트 알리미를 찾아가고, 그러다 끝에 보스를 잡으면 끝나는 구조가 거의 전부입니다.
가끔 디펜스 모드나 호위 퀘스트 같은 부류도 있긴 하지만 아시다시피 어쨌든 '다 때려 부숴!'로 귀결되는 것은 똑같습니다.
제법 강력한 스킬로 쓸어담는 재미가 뛰어나고, 타이밍 맞춰 사용하는 파티 연계 시스템이나 일정한 기믹 파훼를 요구하는 카운터 찬스같은 Co-op 스킬도 구현했고, 소아온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여러 스킬 연출, 특히, 나혼자 진지한 엑스트라 스킬 연출도 볼 만합니다.
비록 연출에 비해 타격감이나 거리감이 부족하고, 직관적이지 않은 주제에 Z 축까지 존재해서 한참 컨트롤하다 보면 뭔가 자꾸 헛손질하며 김새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요소라고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멀티플레이를 통해 파밍 한다는 점에서 최근 출시한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가 생각나는데, 그보다 조금 더 본격적인 협동 플레이를 요구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그만큼 한 판, 한 판의 플레이가 긴 편이라 호불호가 있긴 하겠지만요.
일단 시간을 좀 여유 있게 풀어두고 플레이한다면 파밍을 위한 반복 플레이 자체는 은근히 재미있고, 자꾸 하게 되는 맛이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색다른 액션을 배워가며 플레이하는 재미도 있고요.
보이는 단점은 일단 치워둔 감이 있지만, 보여주고자 한 장점을 확 부각시킨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소드 아트 온라인 IP의 재미 포인트는 잘 잡았다는 느낌이네요.
◈ [소아온 프랙처드 데이드림] 그래도 이 정도면 소아온다운 장르 선택
개발/배급 딤프스 / 반다이남코 플랫폼 PS 5, 엑스박스, 스팀 장르 온라인 협동 액션 RPG 출시일 2024년 10월 3일 (스팀 10월 4일) 게임특징
- 소드 아트 온라인에 아주 잘 어울리는 장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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