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그린 색상'의 '타이탄 이보 2022'는 박스부터 압도적이었다. 다른 제품들이 검은색 색상의 박스로 들어오는 것과 달리 박스 색상부터 민트색이 눈을 사로잡았고, 박스를 열자마자 민트색으로 무장한 제품의 색상이 강렬하게 뿜어져 나왔다. 가히 '민초 에디션'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의 강렬함이었다
물론, 정확히 말하면 본체의 색상은 일반적인 '민초' 색상인 '민트'(BDFCC9)나 '스프링 그린'(00FF7F)보다는 다소 어두운 ‘터키석’(40E0D0) 계열이었지만, 의자가 손때나 땀이 많이 묻는 가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합당한 선택으로 보였다.
조립 과정은 시크릿랩의 제품답게 상당히 간편하다. 사실 많은 이들이 게이밍체어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조립이다. 이케아 제품도 조립하기 힘든데, 그 무거운 의자를 이리저리 돌리며, 나사를 채워야 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다.
하지만 '타이탄 이보 2022'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할 정도의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다. 조립은 크게 바퀴가 달린 오발 파트와 사용자가 기대어 앉는 시트, 그리고 이 두 부분을 연결하는 시트 포스트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이전 제품인 2020 시리즈와 비교해 조립이 조금 더 쉬워졌고, 박스 크기만한 설명서만 그대로 따라하면 조립이 매우 쉬운 구조다.
본 기자가 의자를 조립하면서 놀란 점은 바로 팔걸이 즉 '암레스트'였다. 기존 제품의 '암레스트'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반면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는 모든 부품이 금속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상하와 좌우, 앞뒤, 폭, 대각선까지 팔걸이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자석으로 상단 부품을 부착하는 방식이어서 팔걸이 자체를 떼 청소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
체형 조절 기능도 다수 마련되어 있다.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는 높낮이와 등받이 시트 각도 등 기본적인 게이밍 체어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이중 허리의 주축인 요추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인 '4방향 L-ADAPT 럼버 시스템'은 시트 우측의 레버를 돌리면 허리의 굴곡에 맞게 요추 보호대가 나와 허리를 지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전 2020 시리즈 역시 요추 보호대가 있었지만,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는 위아래까지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라 체형이 극과 극으로 치닫는 게이머들의 특성에 맞추어 더욱 다양한 체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이처럼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는 여러 체형에 대응하는 맞춤형 기능과 강렬한 민트 색상 등의 다양한 색상까지 기능과 디자인 모두 만족할 만한 제품이었다. 물론, 가격이 높은 것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타이탄 이보 2022' 시리즈는 옵션과 재질,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이 제품의 가격은 54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하고, 60만 원대 중반이면 모든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보급형 게이밍 체어와 비교해도 두배 이상 비싼 셈이다. 물론, 민트 그린 색상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57만 원대에 판매된다.
만약 기존 게이밍 체어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오랜 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들. 혹은 단단히 마음을 먹고 게이밍 체어를 구매하려는 이들이라면 '시크릿랩 타이탄 이보 2022'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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