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동아게임백과사전] 콘솔 게임 ‘가격 인상’, 반발 심해도 피할 수 없는 흐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2 13:24:39
조회 178 추천 0 댓글 1
유비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스타워즈 IP 기반 오픈월드 게임 ‘스타워즈 아웃로’가 출시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예약 구매를 시작하면서 각 에디션별 가격이 공개됐는데, 최상위 버전인 얼티밋 버전의 가격이 무려 14만5000원으로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스타워즈 아웃로



추가 콘텐츠가 포함된 얼티밋 버전이 일반 버전보다 비싼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무리 얼티밋 버전이라고 해도, 일반 콘솔 게임 두 개를 살 수 있는 금액은 너무하다는 반응입니다. 참고로 일반판 역시 7만9000원으로 기존에 유비소프트가 출시한 다른 게임보다 비싸게 나왔습니다.

​예전에 유비소프트 이브 기예모 대표가 모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개발비 인상으로 게임 판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니, 자신들이 한 말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판 대비 가격이 비싼데, 추가되는 콘텐츠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 많다



사실, 콘솔 게임 가격 인상은 코로나 이후부터 계속 되어온 일이긴 합니다. 작년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게임이 된 호그와트 레거시를 보면 PS5 일반판이 9만6600원, 추가 콘텐츠가 포함된 디럭스 에디션이 10만9800원으로 결정되면서, 10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때는 10만원으로도 난리였는데, 이제는 14만원이네요.

​또한, 출시된 이후에도 계속된 엄청나게 많이 추가되는 DLC 역시 논란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드래곤즈 도그마2도 일반판이 9만1400원, 디럭스 에디션이 10만4500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인데, 게임에서 필수적인 기능까지 추가 DLC로 판매되면서, 스팀 평가가 복합적으로 떨어질 정도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철권8 역시 출시 초반에는 ‘대체적으로 긍정’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호평을 받았지만, 최근 추가된 파이트 패스가 이용자들이 만든 모드보다 못한 수준으로 혹평을 받으면서 최근 평가가 ‘복합적’까지 떨어졌습니다.


많은 DLC로 비판을 받고 있는 드래곤즈 도그마2



​원래 DLC는 본편만으로 아쉬운 팬들을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주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편이었지만, 요즘은 본편을 일부러 부족한 형태로 출시하고, 무조건 DLC를 추가 구매하도록 만들고 있다보니, 이용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네요.

​이용자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 게임을 구입해야 하니 반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개발사 입장에서는 이처럼 콘솔 게임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입장입니다. 차세대 게임기 등장과 함께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다보니, 개발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해 판매 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도저히 영업이익을 맞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개발비로 유명한 GTA5가 지난 2013년에 약 2억6500억 달러(당시 약 3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화제가 됐었는데, 사이버펑크2077 약 3500억 원, 마블 스파이더맨2 역시 약 4000억원이 투입되는 등 요즘 AAA급 게임이라면 개발비 3000억원 이상이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다들 글로벌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지난해 폭망한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포스포큰처럼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고도 망할 수 있으니, 어떻게든 수익을 올리기 위해 무슨 수라도 쓰고 싶은 상황이긴 합니다.​


1000억 원을 써도 망할 수 있다



사실, 콘솔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억울할만한 상황이긴 합니다. 30년 전에도 네오지오 팩 가격이 10만원이 넘는 것이 기본이었으니, 30년 동안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콘솔 게임 가격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파이널판타지7은 당시 출시 가격이 6800엔이어서 국내에서는 병행수입업자들이 12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했었고, 현대 전자가 수입해서 판 슈퍼패미콤용 스트리트파이터2는 8만9000원이었네요.

​게다가 모바일 게임사들이 로또 당첨 확률만큼이나 낮은 확률의 뽑기로 몇 천억을 투자해서 만든 AAA급 콘솔 게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만도 합니다.


원신이 확률형 뽑기로 쓸어담은 돈을 보면 눈이 돌아갈만 하다



현재 상황을 보면 드래곤즈 도그마2가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25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이용자들도 어느 정도 콘솔 게임 가격 인상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출시 전에는 가격 논란이 있었던 호그와트 레거시도 출시 후 해리포터 세계관을 완벽히 구현한 게임성이 호평받으면서 전 세계 22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젤다, 마리오 등 타 플랫폼에 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닌텐도 퍼스트 파티 게임들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게임이 재미있다면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용자들의 생각하는 가성비의 문제입니다. 돈을 지불한만큼 재미가 있다면 상관없지만, 지불한 가격 대비 게임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스타워즈 아웃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유비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10년 넘게 개발한 스컬앤본즈를 일반판 7만4000원, 프리미엄 에디션은 9만9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판매했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게임성을 보이면서 폭망했고, 몇 달만에 바로 가격 할인을 시작했습니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싶으면 그만큼의 재미를 보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는 얘기입니다.


값만 비싸고, 재미는 없었던 스컬앤본즈



어떤 게임사든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없었던 획기적인 신작을 만드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 됐고, 게임 이용자들의 눈높이는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을 보면 콘솔 게임 가격 인상 흐름은 불가피한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가격을 올리더라도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가성비를 맞추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동아게임백과사전] 애니메이션 시장에 도전한 한국 게임들▶ [동아게임백과사전] 김무광 개발자와 가람과 바람팀을 추억하며▶ [동아게임백과사전] 이게 최선입니까? 충격과 공포의 여성 캐릭터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11229 KGMA, 1~2월 이달의 보도상 시상식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91 0
11228 포켓몬과 롯데월드가 만나니 더욱 신난다. ‘포켓몬 타운’ 행사 화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26 1
11227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27일 추가 서버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03 1
11226 [한주의게임소식] "스텔라 블레이드부터 니케 상승세까지" 시프트업의 훈풍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89 0
11225 '스텔라 블레이드' 이브 현실 소환! 여의도서 론칭 이벤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06 0
11224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신규 던전 '적월의 혼원궁'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74 0
11223 "소울 망자들이여 시도하라!" 넥슨, 카잔 2차 FGT 참가자 모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80 0
11222 5월 25일 파이널 테스트 돌입하는 '퍼스트 디센던트' "어떻게 바뀌었을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67 0
11221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7주년 업데이트 기념 사전 예약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59 0
11220 LCK 대표 선수들 베트남 하노이서 경기 펼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47 0
11219 쫄깃한 생존의 맛 통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테스트 참가자 5만명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47 0
11218 시프트업, ‘니케’ 역주행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 열풍 더한다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20 0
11217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6월 26일 출시 확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62 0
11216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PC방 이벤트 마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26 0
11215 ‘3on3 프리스타일’, 초월 캐릭터 ‘아일라&미카’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33 0
11214 [동영상] 라리안이 발더스게이트3를 포기한 이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97 0
11213 "‘메이플'부터‘FC 온라인’, ‘V4’까지" 넥슨, 30주년 릴레이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87 0
11212 던파 모바일, ‘비밀 작전: 영구동토’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74 0
11211 [리뷰] 이거 정식 출시는 되는 거죠?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 [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305 2
11210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각성 라크'와 ACT 8-1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58 0
11209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방패용사 성공담' 컬래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58 0
11208 해외 매출 확대 비법, 밖에서 찾는다. 해외 투자 강화하는 게임사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50 0
11207 [동영상] "뭔 기준이야?" 게임 트렌드를 바꾼 9명의 레즈비언 캐릭터가 있다? [26]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6801 10
11206 엑스엘게임즈 ‘달빛조각사 : 다크게이머’, 일본에도 상륙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66 0
11205 ‘던전앤파이터’, ‘안개신 레이드’ 업데이트와 SNK 컬래버 선보인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63 0
11204 [동영상] 마작 게임이 구글 매출 8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80 0
11203 그라나도 에스파다M, 신규 캐릭터 '바네사'와 '로트'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58 0
11202 1.5주년 맞은 ‘승리의 여신: 니케’,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67 0
11201 [동아게임백과사전] 듄 영화 화제인데, 듄 게임도 있는 것 아시나요? [16]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4698 7
11200 세가, '진 여신전생5 밴전스' 예약 특전 공개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65 1
11199 "진심으로 추천한다" 故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 참여한 신작 '샌드랜드' 정식 발매 [1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6248 8
11198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원스토어 정식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41 0
11197 '메이플스토리 월드’, 정식 서비스 기념 대규모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49 0
11196 에오스 블랙, 크리에이터 그룹 플레이 스케치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20 0
11195 'ROM'. 대규모 전투 영지전 첫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26 0
11194 웹젠,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스파이의 일상 제타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33 0
11193 넷마블문화재단, '2024 넷마블견학프로그램'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23 0
11192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크루세이드' 추가 등 서비스 1주년 기념 이벤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29 0
11191 쿠키런 킹덤, 최초 전기 속성 레전더리 쿠키 '뇌신무장'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72 0
11190 스팀 환불 규정 변경, 사전 플레이 ‘환불런’ 막는다 [1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4761 10
11189 시프트업, 포스텍과 미래 IT 인재를 위한 발전기금 약정식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25 0
11188 배틀그라운드, 초창기 모습 구현한 '에란겔 클래식' 맵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63 0
11187 K-콘솔겜 스텔라 블레이드, 메타크리틱 82점 기록 [30]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112 8
11186 엔씨소프트 리니지W, 신규 보스 '린드비오르'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47 0
11185 [리뷰] 콘솔 첫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는 완성도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00 1
11184 [겜덕연구소] 역대급으로 징그럽다! 그로테스크한 레트로 게임 보스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74 0
11183 [동영상] 유희왕과 원피스의 꿈의 대결!! 어디까지 불법인 거냐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60 0
11182 [체험기] 경쟁보다는 생존! 죽으면 거지되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26 0
11181 카카오게임즈 ‘오딘’, ‘길드 쟁탈전’ 등 신규 콘텐츠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28 1
11180 [동영상] 당신도 나락갈 수 있다. 나락광차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57 0
뉴스 ‘2024 KBS 연예대상’ 이준-이영지-이찬원, MC 확정... 찰떡 케미 예고 디시트렌드 11.2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