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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로 등장한 ‘영웅전설 계의 궤적 -Farewell, O Zemuria-’ 만나보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3 17:09:01
조회 143 추천 0 댓글 0
지난해 9월 25일 플레이스테이션 5와 플레이스테이션 4로 출시되어 시리즈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영웅전설 계의 궤적 -Farewell, O Zemuria-’(이하 계의 궤적) PC 버전이 1월 23일 등장했다. 개발은 팔콤이 맡았으며, 유통은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가 담당했다. 게임은 스팀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PC로 등장하면서 가장 크게 확인할 수 있는 차이점은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해상도 지원이다. 게임에서 정식으로 해당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에 비해 가로로 더 넓은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요 이벤트 장면의 일러스트 등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6:9 화면비로 출력된다는 것이다. 3D로 구성된 화면만 21:9 화면비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영웅전설 계의 궤적



또한 2160P 해상도로 렌더링해 4K 해상도와 60fps의 화면을 경험할 수 있다. 8K 렌더링 설정도 된다. 특히 초당 프레임의 경우 60fps뿐만 아니라 120fps과 그 이상의 프레임 레이트도 지원한다. 사용 중인 모니터가 지원한다면 기존보다 훨씬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PC 버전인 만큼 엔비디아의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는 물론, AMD의 FSR, 인텔의 XeSS 등도 모두 지원해 고품질의 화면을 유지하면서 프레임 레이트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UMPC인 ROG ALLY X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최근 ROG ALLY X에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지원된 프레임 생성 기능인 AFMF2와 함께하면 더욱 쾌적하다.


21:9 화면비도 지원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활용한 조작도 무난한 편이다. 특정 메뉴에 진입할 때 이용자가 어떤 키를 입력해야 하는지 화면에 정확히 표시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해 즐길 수 있다. 패드가 없어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용자들이 우려하는 론칭 초기 PC 버전의 오류는 게임 초반부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게임이 PC로 등장하며 구동이나 입력 체계 등에서의 변화 외에는 원작과 동일하다. 영웅전설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 스피드 모드 역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스토리 연출 화면



게임의 배경은 제무리아 대륙의 종말을 예언한 도력 혁명의 아버지, C. 엡스타인의 예언이 현실화되는 시기로 설정되어 있다. 인류는 대기권 밖으로의 진출을 시도하며 도력 로켓 발사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용자들은 뒷세계 해결사인 반 아크라이드, 성배기사 케빈 그라함, 검성 린 슈바르처 등 역대 시리즈 주요 인물들이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이게 사람이 아닌데 아직 우주를 못갔어?



참고로 기자의 경우, 앞선 궤적 시리즈를 거의 즐기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진행 과정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와 각종 고유 명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등장 인물도 상당히 많아 혼란스러웠다. 우주를 왕복하고 우주 식민지를 개척할 수 있을 법한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우주를 가지 못했다는 설정에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행히 게임 내에서 영웅전설 시리즈의 역사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작인 ‘여의 궤적’과 ‘여의 궤적 2’와 관련된 영상도 준비되어 있어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래도 시간이 된다면 적어도 ‘여의 궤적’ 시리즈 정도는 플레이해 보는 것이 작품 이해와 재미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필드 전투 화면



전투는 실시간 스타일의 필드 전투와 턴제 방식으로 진행하는 커맨드를 쉽게 오갈 수 있어 편리했으며, 적의 속도가 느려져서 순간적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Z.O.C 시스템이 주요 특징으로 다가왔다.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서포터 포지션의 전투 참여 비중을 잘 조절한 것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한 대목이다. 이 외에도 흑의 정원과 같은 콘텐츠도 당연히 건재하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음악이나 사운드 측면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음악이 전투와 탐험, 그리고 대화 장면에서의 몰입감을 극대화 시켜준다.


팬이라면 익술한 얼굴이 다수 등장한다.



PC로 등장한 ‘영웅전설 계의 궤적’은 팬이라면 큰 고민 없이 즐겨볼 만한 작품으로 보인다. 그리고 만약 새롭게 게임을 접하고자 하는 게이머라면, 마침 2025년 1월 23일 현재 앞선 작품들이 할인 판매 중인 만큼 전작을 먼저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리뷰] 스토리가 우주로 간다?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영웅전설 계의 궤적▶ [동아게임백과사전] 궤적 이전에 가가브가 있었다. 20년 넘게 팬들을 감동시킨 영웅전설 시리즈▶ 궤적 시리즈의 클라이맥스, '영웅전설 계의 궤적' 팝업스토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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