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2022] 블록체인 시장으로 변화의 갈림길에 선 플레이위드

게임동아

2022.03.22 16:12:38

조회 27 추천 0 댓글 0

플레이위드에게 2021년은 대외적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한해였다.

플레이위드의 2021년 매출은 132억 원으로, 2020년 429억 매출과 비교해 무려 60% 이상 줄어들었다. 여기에 영업이익, 순이익 역시 2억 원 선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손실을 기록하며, ‘로한M’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2019년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러한 성과 부진의 원인으로는 출시 3년 차를 맞은 ‘로한M’의 매출이 지속적인 하락과 신작의 부재 그리고 야심 차게 시도한 '스팀 PC 카페' 사업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PC방 시장의 침체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영향이 컸다.

플레이위드CI

신규 IP(지식 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출시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고, '스팀 PC 카페'를 통한 신사업으로 성장 동력을 얻겠다는 ‘투 트랙 전략’이 엇박자를 낸 셈이다. 이렇듯 부진했던 2021년을 지나 2022년의 플레이위드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장착한 신작 IP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함과 더불어 다수의 신규 게임 라인업과 기존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씰M이미지

플레이위드가 선언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진출의 중심에 있는 게임은 자사의 유명 온라인게임 ‘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역할수행게임) ‘씰M’이다.

지난 지스타 2021에서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씰M’은 지난 2004년 국내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만, 홍콩,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씰 온라인'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여기에 코믹했던 원작의 분위기와 독특한 커맨드 입력 방식으로 인기를 얻었던 액션 시스템을 모바일에 접목하여 직업마다 고유의 콤보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육성 요소와 더불어 NFT 기술을 도입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보다 중화권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둔 게임이었던 원작의 시스템에 NFT 기능을 더해 더욱 다양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씰M’이 큰 기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지스타 2021 플레이위드 부스 전경

실제로 플레이위드는 ‘씰M’의 첫 서비스 국가로 대만을 낙점했다. 대만은 ‘씰 온라인’의 서비스 이후 누적 가입자 1백만 명, 글로벌 누적 매출(1억 5천 5백만 달러) 중 45% 달하는 7천 백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한 국가다.

이에 플레이위드는 ‘씰 온라인’의 매출이 가장 높았던 대만 시장에 ‘씰M’을 직접 서비스하고, 국가별 맞춤 콘텐츠와 마케팅 등을 통해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같은 씰 IP를 활용한 ‘씰 유니버스’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씰 유니버스'는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주얼 게임으로, PC(스팀) 및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작품이다.

이 ‘씰 유니버스’ 역시 NFT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며, 내부에서 개발 중인 ‘로한M2’ 등의 신규 라인업에도 NFT, P2E(플레이투언) 등에도 이를 접목시켜 글로벌 블록체인 퍼블리셔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플레이위드의 계획이다.

스팀 PC 카페

작년 5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스팀 PC 카페’ 사업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팀 PC 카페’는 요금 및 기본 구조는 한국의 PC방 사업과 동일하게 진행되나 유료 스팀 게임들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거나 무료 게임은 PC방 혜택을 받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다.

스팀과 개발사 간의 협의를 거쳐 서비스되는 만큼 타이틀 확보에 큰 난관이 예상되었으나, 플레이위드는 지난 9개월간 ‘호라이즌 제로 던’ 등의 대작을 포함한 약 48종의 라인업을 확보하여 이러한 우려를 떨쳐냈다.

아울러 침체기에 빠졌던 PC방 산업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점차 활력을 찾고 있으며, 콘솔 게임기의 물량 부족이 이어지고 있고, PC 부품 가격의 상승으로 고사양 게임을 즐길 방법이 점차 줄어들어 ‘스팀 PC 카페’가 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도 사업의 희소식 중 하나다.

이처럼 실M을 시작으로 자사의 대표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시장의 진출과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팀 PC 카페’의 존재까지 플레이위드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행보로 새로운 사업 영역 구축에 나선 모습이다.

하지만 불안한 점도 존재한다. 먼저 NFT & P2E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이 블록체인 게임들이 기존 IP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야심 차게 도입한 NFT와 P2E 시스템에 이슈가 생긴다면 기존 게임 IP의 선호도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플레이위드는 컴투스, 넷마블, 위메이드와 같이 자체 게임 코인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아니며, 개발사가 아닌 퍼블리셔로서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씰’과 ‘로한’ 등 플레이위드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은 IP를 보유한 회사와 게임의 개발사가 모두 다르고, 서로 계약 관계로 움직이는 중이다.

이에 코인 가격 방어 및 이용자들의 움직임에 따른 대처 등 많은 변수와 이슈가 발생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플레이위드가 확실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설계하고, 이용자와 개발사 모두가 만족하는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여야 한다는 것도 앞으로 플레이위드가 해결할 숙제 중 하나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위메이드, 'GDC 2022'에서 위믹스 알리기 돌입 ▶ 수퍼트리, 4.5일제 도입 등 근무 환경 개선 ▶ 블록체인 게임, 새로운 플랫폼인가? 새로운 요금제인가?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4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213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클래식, 새 공격대 '줄아만' 적용	게임동아	22.03.25	53	0
2133	위메이드, 위메이드커넥트 '스피릿세이버' 위믹스 온보딩	게임동아	22.03.25	42	0
2132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네이버제트 '제페토'와 리듬 액션 게임 서비스 계약	게임동아	22.03.25	36	0
2131	도미너스게임즈와 엠게임, '열혈강호'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 MOU 체결	게임동아	22.03.25	38	0
2130	에픽게임즈, 봄맞이 세일 돌입...이번 주 무료 게임은 '데몬즈 틸트'	게임동아	22.03.25	43	0
2129	'엑소스 히어로즈’, 블루 페이트코어 선택 확률업	게임동아	22.03.25	32	0
2128	이 능력 액션 RPG '소울워커' 시즌 2 업데이트 성공적 안착	게임동아	22.03.25	40	0
2127	"영광의 순간을 기억하라!" FIFA22 FUT 시즌 5 '풋볼 노스텔지아' 공개 [1]	게임동아	22.03.25	989	0
2126	넷마블 '제2의 나라', 요리 시스템 추가하고 '봄맞이 요리대회' 개최	게임동아	22.03.25	28	0
2125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 코카 콜라 파트너십 체결 [2]	게임동아	22.03.25	1216	3
2124	‘던파 모바일’, 출시 첫날 이용자 100만 명 달성	게임동아	22.03.25	61	0
2123	이틀 남은 검은사막 '칼페온:에피소드2', 어떤 정보 공개되나? [1]	게임동아	22.03.24	64	0
2122	올인은 없다. 블록체인 파트너 고르기 나선 게임사들 [5]	게임동아	22.03.24	1193	0
2121	위메이드, 명품 패션 메타버스-NFT 플랫폼 '알타바'에 투자 단행	게임동아	22.03.24	46	0
2120	메이플스토리, ‘사냥 가속! 슈퍼 헤이스트!’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	22.03.24	94	0
2119	웹젠, 'R2M' 3월 신규 업데이트 내용 공개 [1]	게임동아	22.03.24	43	0
2118	엠게임, ‘진열혈강호’ 베트남 정식 서비스 시작	게임동아	22.03.24	51	0
2117	엔픽셀, ‘그랑사가’ 봄 맞이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	22.03.24	71	0
2116	네오위즈 그룹 네오핀, NHN벅스와 MOU 체결.. 음악과 블록체인 결합하나	게임동아	22.03.24	38	0
2115	‘3on3 프리스타일’, 신규 캐릭터 ‘폭스’ 업데이트	게임동아	22.03.24	78	0
2114	엔씨 '리니지W', 신규 월드 전장 '몽환의 낙원'과 신규 던전 업데이트	게임동아	22.03.24	44	0
2113	위메이드, 나이아드게임즈 '네이비필드'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게임동아	22.03.24	33	0
2112	플레이댑 활용한 '에버랜드 메타버스’ 제작된다 [8]	게임동아	22.03.24	1068	3
2111	초이락, 인기 애니메이션 '티티 체리' 기반 방탈출게임 완구 13종 출시	게임동아	22.03.24	42	0
2110	"또 한 번의 전설 쓸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정식 출격	게임동아	22.03.24	43	0
2109	로스트아크, 온라인 팝업 스토어 '모코코 굿즈샵' 안내 페이지 오픈 [14]	게임동아	22.03.24	1262	0
2108	e스포츠 팀 감독이 되자! '리그 매니저 2022' 스팀 서비스	게임동아	22.03.23	55	0
2107	주가 추락한 대형 게임사들, 주가 회복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 [10]	게임동아	22.03.23	1931	1
2106	카카오게임즈의 보라코인, 해외거래소 '게이트아이오', '인도닥스' 상장	게임동아	22.03.23	56	0
2105	위메이드, 美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마케팅 기업 유애피와 MOU	게임동아	22.03.23	37	0
2104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봄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	게임동아	22.03.23	48	0
2103	마비노기, ‘2022년 상반기 업데이트 플랜’ 로드맵 공개	게임동아	22.03.23	64	0
2102	출시 D-1 임박한 '던파 모바일'의 기대점은?	게임동아	22.03.23	46	0
2101	[GAME 2022] 다수의 성장 동력 장착한 넷마블, 매출 3조 시대 여나?	게임동아	22.03.23	55	0
2100	‘카운터사이드’, 서비스 777일 기념 생방송 진행	게임동아	22.03.23	40	0
2099	도미너스게임즈, 열혈강호 IP 기반 첫 공식 NFT '흑풍회' 공개	게임동아	22.03.23	35	0
2098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위믹스' 발표에 세계 개발자 시선 집중	게임동아	22.03.23	30	0
2097	엔씨 리니지M, 'LEGACY: 위대한 유산' 업데이트..즐길거리 대폭 확장 [1]	게임동아	22.03.23	44	0
2096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 선언한 크래프톤, '솔라나'와 사업 협약	게임동아	22.03.23	33	0
2095	해긴 '플레이투게더', 누적 다운로드 1억 돌파	게임동아	22.03.23	30	0
2094	라이엇, LOL 첫 장편소설 '대몰락' 출간 [1]	게임동아	22.03.23	51	0
2093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 7기 참가자 모집	게임동아	22.03.23	58	0
2092	‘블루 아카이브’ 신규 수영복 캐릭터 3종 선보여	게임동아	22.03.23	41	0
2091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캐릭터 사전생성 실시	게임동아	22.03.23	46	0
2090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애드엑스’, 지난해 총 매출 550억원 달성	게임동아	22.03.23	27	0
2089	블리자드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가라앉은 도시로의 항해'로 새로운 경험줄 것" [21]	게임동아	22.03.23	2036	4
2088	엔젤게임즈, '신의 탑M: 위대한 여정' 내달 20일 출시	게임동아	22.03.22	45	0
2087	썸에이지, '크로우즈' 29일 얼리 액세스 돌입	게임동아	22.03.22	39	0
2086	부활 꿈꾸는 '엘리온', 2022년 개발 로드맵 영상 공개 [18]	게임동아	22.03.22	1953	4
2085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지원 플랫폼 게임체인저와 MOU	게임동아	22.03.22	34	0